서부경남 7개시군 통합이 필요하다
서부경남 7개시군 통합이 필요하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11.15 18: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문쌍수/진주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정부의 지방행정체제 개편 추진 방침에 따라 최근들어 진주와 사천 산청의 통합을 두고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점은 무척 고무적이다.시군통합은 지역민의 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초래하는 중대한 사안인만큼 인위적인 통합은 절대로 안되고 지역 주민간의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

현재 사천시는 진주시와 통합하면 재정적 피해가 심각하고 지역정서가 맞지 않으며, 모든 기준이 진주시로 된다는 미래적 소외감을 실토하면서 반대의 목소리가 높은 실정이다. 이에 사천에서는 사천·남해·하동을 대상으로 통합을 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하지만 사천시가 구 삼천포시와 통합해  세계적인 항공산업의 메카로 부상할 수 있었고 산업단지의 조성으로 사남·초전들의 대변혁과 조선 산업의 발전이 가속화 되고 최근 인구가 증가되는  등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진주와 사천은 경계가 불분명할 정도로 연접해 발전하고 있고, 통근 통학 생활편의시설 이용 등도 하나의 생활권이며, 양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가 항공 산업단지의 유치를 위해 통합은 더욱 필요하다. 진주·사천·산청을 통합해 사천을 해양 조선 항공 도시로 발전시키고, 산청을 지리산 권역으로 약초, 한방을 위주로 관광 도시로 육성하며 사천 공항을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면 예산의 절감과 지리적 자연적 조화로 시너지효과는 배가될 수 있다.

이와함께 서부경남 전체는 한 구역이 되어야 한다. 생활권을 보더라도 서부경남은 오래전부터 역사적 동질감을 느껴왔고 자연스럽게 생활권이 형성됐고 고속도로 개통으로 완전한 동일생활권이 됐다. 다만 거창이 대구권역으로 형성되는 느낌을 주지만 지금은 진주에서 거창으로 유학을 가는 학생도 있을 정도로 일체성을 형성하고 있다.

행정의 경제성을 보면 인구 규모가 50~60만을 넘으면 모든 것이 자족의 도시가 가능할 정도로 경제규모가 확보되듯이 서부경남이 한 구역이 되어 인구 70만을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부경남 구역이 넓어 자칫 행정의 접근성이 떨어져 주민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문제점으로 생각할 수도 있으나 전국이 하루 생활권이므로 문제는 없다.

이러한 난제 해결을 위해 진주권의 지도층에서 먼저 이러한 정책내용과 과정을 정확히 이해하고, 통합 과정에 주민투표의 기회가 주어지거나 할 때 주민들의 정확한 판단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주·사천·산청의 통합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는 7개 시군이 통합해 거대 창원시와  대응할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7개 시군 통합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식층과 권력층 즉 기득권층의 자기희생이 필요하다. 지도층의 선도적인 역할 없이는 통합을 이뤄 낼 수 없다.

이제 국가적으로 통합이 대세인 시점에 서부경남만 서로의 실익을 따지면서 시기를 늦춰 통합의 기회를 놓친다면 현 지도층 인사들은 후세에게 돌이킬 수 없는 과오를 남길 수 있다. 따라서 모든 주민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7개 시군의 정치인, 시민단체, 상공인, 공직자들은 서로가 찬성과 반대 논리를 정확하게 파악해 통합을 위한 걸림돌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필요하다. 3개 시군의 통합도 물론 중요하지만 서부경남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7개 시군의 통합이 중요한만큼 각 구성원들은 서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