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즉 불통 불통즉 통 (3)
통즉 불통 불통즉 통 (3)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12.28 18:37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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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다움생식 회장·이학박사

눈물 구멍이 믹혀서 인공 눈물로 생활하는 여자가 있었다. 출산을 하고 몸을 보하기 위해 인삼을 먹었는데 한의학적으로 허열이 심한데다 기를 올리는 인삼이 기를 더욱 올리게 되어 눈물 구멍이 막혔다는 것이 필자의 소견이었다. 유명하다는 안과는 다 다녀 봐도 이것을 고치면 노벨 의학상 감이라는 소리들만 하고 인공 눈물로 사는 방법 밖엔 없다고 하여 포기하고 인공 눈물을 점적하면서 눈은 항상 짓물러 울다 그친 어린아이처럼 하고 살던 여인이었다. 눈물이 나와야 눈동자도 굴릴 수 있고 통증도 없을텐데, 눈물이 안 나오니 인공 눈물로는 해결이 안되니 아직 젊은 나이인데 시름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통(通)은 청(淸)으로 통한다는 말이 있는데 막힘인 색은 다름 아닌 탁(濁). 즉 더러움에 있다는 사실을 미쳐 간과함에서 비롯된 처사가 인공눈물까지 진도가 나간 것이었다. 순환에는 혈액순환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기 순환, 수 순환, 식 순환, 열 순환, 심지어는 냉 순환까지가 있다. 기분이 나쁘거나 기가 막히면 기 순환이, 수독이 차면 수체가 되어 부종과 통증이 오고, 이러한 원리들을 종합해 보면 막힘의 종류도 다양한데 유감스럽게도 의학적 검사기계로는 피가 안 통하는 것은 눈에 보이는데 기가 막힌 것 같은 것은 기계상에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氣)는 외기라 하여 우리 몸안의 작용 보다 몸 밖에서 위기(衛氣)로서 몸을 지켜주는 역할을 주로 하는데 한기를 느끼면 춥고, 무서우면 몸이 오그라들고 화장실을 자주 찾게 되듯, 기운 가운데도 서기. 즉 상서로운 기운이 있는가 하면 사기라 하여 몸을 해치는 나쁜 기운도 있는데 나쁜 기운이 몸을 감싸게 되면 그것이 바로 질병으로 까지 연결이 되는 것이다. 한의학을 흔히 보(補) 사(瀉)의 의학이라고 하는데 무엇이든지 넘쳐서도 안되고 또 부족해서도 안되는, 우리 몸을 마치 계영배처럼 여겨야 된다는 것이다. 출산을 한 산모는 몸이 아직 정상이 아닌 중환자에 가까운 상태인데, 우리 선조들의 섭생에는 중환자는 밥도 함부로 먹이지 않았는데 산모에게 인삼은 금기 식품중 금기 식품으로 산모가 인삼을 먹으면 젖도 말라 안나온다고 옛 어른들은 질색을 했었는데, 젊은 사람들이 섭생을 모르다 보니 몸에 좋다고만 하면 무엇이든지 다 먹으면 되는줄 알고 저지른 실수였던 것이 눈물 구멍까지 막히게 했던 것이다.

의학은 원래 외과의가 시작이다. Surgeon medical은 서양 의학이 수술로 부터 출발하였고 또 최초의 수술의는 이발사였기에 지금도 이발소 엠블런은 빨강, 파랑, 흰색의 삼색인데 빨강은 동맥, 파랑은 정맥, 흰색은 붕대라는 사실을 알면 이해가 쉽게 될 것이다. 오늘날에는 눈에 보이는 것만 믿고 보이지 않는 것은 안 믿으려고 한다. 보이는 것을 정량적, 정석적으로 분석하여 백 데이터를 만든 것을 과학이라고 하는데 세상에는 보이는 현상만 있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들과, 아직 인간의 지혜와 능력으로는 알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다는 사실을 겸손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본다. 과학적으로 보이는 불통만 있지 않고 과학자들의 실력으로는 아직 볼 수 없는 미지의 세계가 더 크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눈물 구멍이 막혀 인공눈물로 고생하던 사람이 비과학이라는 피를 맑게 하는 방법 곧 생식과 엽록소 요법으로 6개월 만에 인공눈물로 부터 해방되는 기적 아닌 기적이 일어났는데 이를 과학에서는 소가 뒷걸음 치다 쥐 잡은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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