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상식-13 와인 Open ①
와인 상식-13 와인 Open ①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1.04 19:14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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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와인은 “마시자!” 라는 생각부터 설레기 시작한다.


어떤 와인을 마실까?
어떤 맛일까?
어떤 음식과 궁합이 맞을까?
누구랑 마실까?
와인을 오픈했을 때 상하지는 않았을까? 등등

한 잔의 와인을 마시는 즐거움은 준비하는 동안의 즐거움과, 마시면서 미각과 후각이 느끼는 즐거움과 코르크를 오픈하는 행동이나 디캔팅하는 동작들은 마치 음악을 연주하는 것처럼 아름다운 예술적 모습을 연상케 하여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코르크스쿠르(Corkscrews)는 소믈리에나이프라고도 한다.
와인을 구매할 때 하나씩 무료로 얻을 수 있지만 고가인 경우에는 수백만원까지 하는 경우가 있다.

와인을 오픈할 때에는 와인 라벨이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하고, 병을 돌리지 않도록 한다.
코르크스크루의 작은 칼을 이용하여 와인 병 입구의 호일 덮개의 아래 부분을 반지모양 따라 앞뒤로 긋고 세로 방향으로 그어서 벗겨낸다.

오래된 빈티지 와인이나 납으로 된 캡슐을 사용했던 시절에는 병 입구 주변에 곰팡이나 해로운 물질이 묻어있을 수 있기에 오픈 후 냅킨으로 깨끗이 닦아 주어야 한다.

냅킨으로 미세하게 남아있는 호일과 먼지들을 닦아내고 스크루를 코르크 중앙에 꽂는다. 주의할 것은 코르크스크루를 수직으로 세워서 코르크를 돌리면 코르크가 깨지거나 잘 들어가지 않는다. 코르크스크루를 코르크에 꽂을 때는 45도 비스듬히 세워서 살짝 꽂은 다음 한 바퀴 돌린 후 코르크스크루를 세우면 부서지지 않게 삽입 할 수 있다.

7~8회 회전시켜 마지막 나선을 남겨두고 살짝 나와 있는 지렛대 원리처럼 1단으로 병목에 걸쳐서 천천히 코르크를 올리고, 2단으로 병 입구까지 당겨 올린다.

마지막으로 코르크를 천천히 잡아 돌리며 올려 조용히 오픈하고, 와인이 묻어 있는 코르크의 향을 맡아보고 접시나 냅킨위에 올려 호스트 앞에 놓으면 된다.

오픈 후 와인 코르크 향을 맡는 이유는 와인 보관과정에서 상했는지의 유무와 컨디션을 확인하여 와인의 맛을 가늠할 수 있는 사전 의식이다.

코르크의 재질과 길이에 따라 와인의 등급을 대략 판단할 수 있다.

고급 와인에 사용되는 코르크의 길이는 5㎝이상이고, 대중적인 와인은 4㎝ 미만의 크기다. 코르크 표준 규격은 38㎜, 44㎜, 49㎜, 53㎜ 4종류가 있다.

단기 저장용 와인은 38㎜, 44㎜를 사용하고 오랫동안 보관할 와인은 53㎜의 긴 코르크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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