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선벨트의 중심, 하동에 거는 기대
남해안선벨트의 중심, 하동에 거는 기대
  • 하동/이동을 기자
  • 승인 2011.06.0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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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하동 이동을국장(하동)
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 등 7개 시·군 지리산권 행정협의회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남해안선벨트의 중심인 ‘남중권발전협의회’가 출범해 기대가 크다.남중권발전협의회가 지난 5월 3일 하동군청에서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홍 철 위원장을 비롯해 여상규, 최구식 국회의원, 전남 동부권의 여수, 순천, 광양, 고흥, 보성군과 경남서부권의 진주, 사천, 남해, 하동 등 남해안 남중권 9개 시장, 군수, 전남, 경남도청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중권발전협의회(회장 이성웅 광양시장) 창립기념식을 가졌다.

이 같이 창립식을 가지게 된 동기는 지난해 5월 정부에서 발표한 초광역개발권 사업 중 하나인 남해안선벨트 계획에 따라 섬진강을 중심으로 한 남해안 남중권을 전남과 경남을 아우르는 상생협력·발전의 거점으로 육성시키면서 초광역개발계획의 성공적 모델로 삼고자 추진하게 된 것이다.

지난해 8월 광양시에서 “남중권 발전방향안”이란 주제로 청와대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주관 남중권 시장,군수 간담회에서 남중권 발전방향 토론과정에서 남중권발전위원회(가칭) 구성, 중앙정부 예산 지원 확대, 남해안권 관광공사 설립, 이공계 선도대학 육성 등이 논의됐다. 그동안 남중권 9개 시·군에서 협의회 창립을 목적으로 시·군별 담당과장을 중심으로 한 실무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6차례의 실무협의회와 지역발전위원회의 협조를 받아 협의회 규약 제정과 의회 승인 등 절차를 거쳐 창립기념식을 가지게 되었다.

남중권발전협의회는 세계적인 해양관광휴양지대 조성, 글로벌 경제·물류거점 육성, 통합인프라 및 네트워크 구축, 동서화합 및 지역발전 거점 육성 등 정부의 초광역개발 계획에 선도적으로 참여하면서 남해안 남중권 광역개발 및 남해안 해양자원의 공동 개발, 시·군 연계사업 및 도시계획 수립·변경, 권역내 공동번영을 위해 상호 협조사항,  화합과 교류에 관한 사항 등 공동발전방향을 모색하게 된다.

그동안 남해안 남중권은 전남의 여수, 순천과 경남의 진주지역을 중심으로 생활권이 형성되면서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지역간 소통부재, 지방자치제 이후 지역간 경쟁이 심화되는 등 같은 남해안권이면서도 영·호남이라는 지역감정으로 인해 가깝고도 먼 이웃으로 지역균향발전에 걸림돌이 되어 왔었다.따라서 이번에 남중권발전협의회 창립으로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하동이 그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여 획기적인 동반자적 발전을 기대해 본다.

하동군 금성면 갈사만 조선산업단지는 금성면 갈사리와 가덕리 일원 해면부 317만4000㎡와 육지부 243만9000㎡ 등 총 561만4000㎡에 총 사업비 1조3851억원(공공 2751억, 민자 1조1100억)을 투입해 해양프랜트, 크루저, 워크선 등 고부가가치 배를 만드는 조선소와 조선기자재, 1차 납품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지난 4월 14일 김두관 경남지사와 조유행 하동군수, 최종만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과 시공사로 참여할 SK건설 윤석경 대표, 대우조선해양건설 정재영 대표, 우람종합건설 이수영 대표 등이 참여 갈사만 조선산업단지개발을 위한 공동사업 약정서를 체결함에 따라 1단계 사업인 2458만 2535㎡에 대한 공유수면 매립 및 산업단지 부지 조성공사가 조만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리적 여건으로 보나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하동이 그 어느 지역지자체들보다 유리한 입지적 요건을 두루 갖추고 있어 중심축으로의 역할과 동반자적 발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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