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서민복지정책 지역사회 화답
경남도 서민복지정책 지역사회 화답
  • 최인생
  • 승인 2016.01.26 18:29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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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도지사가 지난해 5월 19일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경남 하이(Hi) 트랙’ 개설 협약식에서 항공분야 우수기업 대표, 특성화고등학교장과 협약을 체결했다.
경남도가 역점 추진하는 서민 중심의 맞춤형 복지시책이 지역기업의 동참과 도민들의 호응 등 지역사회의 화답이 이어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도의 누리과정 예산 직접 편성과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 등은 최근 들어 전국을 뒤흔들고 있는 보육대란, 개학을 앞두고도 학교급식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경남도교육청과 비교되면서 복지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처하는 경남도의 친서민정책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서민에게 좀 더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홍준표 도지사의 도정철학을 적극 반영한 맞춤형 복지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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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보육대란 막아
누리과정예산 직접지원…1444억원 편성  
도내 4만1000여명 아동 걱정없는 분위기  

서민자녀 지원사업 환영
여민동락 교육복지카드 서민부모 호평
기업트랙·하이트랙 청년일자리 기여

어르신 복지사업 큰 호응
저소득 독거노인 대상 찾아가는 빨래방
공동생활가정사업 자체만족도 약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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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는 누리과정 예산 1444억원을 편성함으로써 도내 4만1000여명에 달하는 아동들이 안정적인 분위기에서 보육을 받고 있다.
◆보육대란 막은 누리과정 예산 호평
경남민간어린이집연회는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을 열고 “2달 후 보육현장의 대혼란이 불을 보듯 뻔한데도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도교육청이 경남도에 횡령죄와 직무유기죄를 들먹인다”며 강력 비판하고 “경남도의 누리과정 예산 직접 편성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민간어린이집연합회는 보육대란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정부와 다른 지자체에 모범이 된 정책을 펼친 홍준표 도지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당시 예상했던 보육대란은 새해 들어서면서 곧바로 현실화됐고 아동들을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보내지 못하거나 보육교직원들이 월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등 전국 보육현장이 대혼란에 빠졌다.
하지만 도는 누리과정 예산 1444억원의 직접 편성함으로써 도내 4만1000여명에 달하는 아동들이 안정적인 분위기에서 보육을 받고 부모들은 걱정 없이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다.

◆교육희망사다리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 호응

창원과 김해지역 서점조합 대표들은 지난 1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경남도의 여민동락 교육복지카드로 관내 서점에 결재한 금액이 118억원에 달한다”며 “경남도의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은 서민자녀들의 학력향상과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좋은 교육복지 정책이므로 계속 시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서민자녀들에게 희망사다리를 받쳐주기 위해 시행된 도의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이 폐업 위기에 처한 영세서점의 매출액 증대에 도움을 주면서 서민 부모들의 부담경감, 자녀들의 학력향상, 폐업 직전의 동네 서점 살리기,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분위기 정착 등 일석사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도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을 시작해 서민자녀 1인당 50만원 내외(초등학생 40만원, 중학생 50만원, 고등학생 60만원)의 여민동락 교육복지 카드를 지급해 EBS교재 구입, 온라인강의 및 학습교재 구입 등에 사용하도록 했다.
올해 대학 의예과에 합격한 모자가정의 자녀라고 밝힌 한 학생은 경남도 홈페이지 도지사에게 바란다에 글을 올려 “여민동락카드가 경제적 도움뿐만 아니라 심적 부담까지 덜어주어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받은 도움을 잊지 않고 도민들에 봉사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해 전액 도비 257억원을 들여 5만7000여명의 서민자녀들에게 교육희망사다리가 되어 준 도는 올해 33억원(13%)을 증액한 29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수혜 대상자를 확대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운영경험을 토대로 신청절차도 간소화하는 등 서민들에게 좀 더 다가가는 시책을 펼친다.
경남도는 NH농협 경남지역본부가 지난 14일 (재)경상남도장학회에 서민자녀 대학생 장학금 3억원을 기탁함에 따라 올해 대학에 입학하는 서민자녀 170명에게 1인당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이에 앞서 BNK금융그룹은 지난해 40억원을 시작으로 3년간 100억원의 장학금을 경남도에 기탁하기로 했다.
이 장학기금의 이자를 재원으로 매년 대학에 입학하는 서민자녀 70명을 선발해 1인당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한 경남도는 농협 기탁금 전액을 합쳐 올해 장학금 수혜대상을 당초 70명에서 170명으로 늘렸다.
경남도는 올해 창원에 있는 도내 대학생 기숙사 경남학숙을 현대화하는 한편, 재경기숙사인 남명학사 건립에 착수해 서민자녀를 중심으로 도내 출신 수도권 소재 대학 재학생 400명을 수용하는 남명학사 부지를 지난해 매입했다.
 
경남형 기업트랙과 하이트랙으로 청년일자리 창출의 모범을 보이고 있는 경남도가 지난해부터 트랙과 교육지원 사업을 연계해 서민자녀 교육지원 4단계 사업으로 발전시키면서 지역 기업의 동참이 늘어나고, 대학과 특성화고 등으로부터 큰 호응을 불러오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에스엘전자와 대호테크 등 도내 8개 기업이 7개 대학 31명의 대학생을 우선 채용하는 트랙 협약에 참여함으로써 지난 2013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40명 첫 협약에서 출발한 경남형 청년일자리창출 프로그램인 트랙 협약기업은 103개, 우선채용 인원은 1033명으로 늘어났다.
경남도는 트랙 인원 선발 때 서민자녀를 20% 내외 뽑기로 하고 기업과 대학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서민자녀 채용 우수기업에 인센티브(고용우수기업인증, 중소기업자금 우선 지원 등)를 부여하는 시책을 도입하는 등 서민자녀 우선채용 공감대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도는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서민자녀들이 많이 다니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첫 협약을 시작으로 하이(Hi)트랙을 개설했다. 현재 하이트랙에는 17개 기업이 139명의 고교생을 우선 채용하는 협약을 맺었다.
이처럼 경남형 기업트랙과 하이트랙에 국내 최고 항공기업 KAI를 비롯한 우수기업들이 속속 참여해 일자리창출을 통해 도내 대학과 특성화고 출신 서민자녀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 경남도 저소득 독거노인들은 대상으로 시행하는 찾아가는 빨래방 서비스사업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찾아가는 빨래방 공동생활가정 만족도 높아
이밖에도 경남도가 저소득 독거노인들은 대상으로 시행하는 찾아가는 빨래방 서비스사업이 대상 어르신과 이웃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올해 8개시 구도심지역을 중심으로 확대 운영한다.
또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 5~10명이 함께 생활하도록 지원하는 공동생활가정사업이 자체 만족도 조사 결과 89%가 만족하는 등 경남도의 친서민복지정책에 대한 도민의 호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인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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