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진주논개제 28일 개막
제10회 진주논개제 28일 개막
  • 김영우 기자
  • 승인 2011.05.25 1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틀간 진주성 일원서 다채로운 행사 마련

▲ 제10회 진주논개제가 28일 막을 올린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장면.

전통문화예술의 도시 진주의 봄 축제인 ‘제10회 진주논개제’가 오는 28일부터 진주성 일원에서 개최한다.

진주논개제는 진주지역에서 독특하게 행해져 온 교방문화의 뛰어난 제의성과 예술성이 돋보이는 의암별제와 탈춤을 중심으로 풍자와 해학, 놀이성, 축제성이 돋보이는 진주탈춤한마당을 결합하고, 진주의 무형문화재 등 진주지역의 다양한 전통예술을 총망라한 고유의 축제이다.
‘매운 충절 반듯하게!’라는 주제를 가지고 29일까지 펼쳐질 진주논개제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전투 때 순국한 논개와 7만 민·관·군의 호국충절을 기리고 논개의 충의정신을 제사의식인 의암별제를 시작으로 공연과 체험행사로 진행된다.
특히 의암별제는 조선시대 종묘제례와 문묘제례에 버금가는 합가무제이다. 1868년 당시 진주목사 정현석이 창제한 의암별제는 3백명의 기생이 진행하는 제례의식과 악·가·무로 그 관경은 가히 장관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의암별제는 여성을 위한 제례라는 점이 특별하다.
기악 악공을 제외하고는 제례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여성들로만 구성된 여성 제례의식이라는 점도 우리나라에서 유일무이하다.
28일 저녁 8시 촉석루를 배경으로 한 남강의 수상 관람석에서 남강과 진주성의 야경이 함께 어우려져 재현될 ‘논개 순국 재현극’은 논개가 왜장을 안고 순국한 역사의 현장에서 진주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진주성 촉석루에서 “해설이 있는 진주무형문화재공연”이 준비되어 있으며, 공연에서는 가야금의 명인 신관용으로부터 전수받은 원형을 그대로 보존한 신관용류가야금산조의 연주를 통하여 가야금산조의 특유한 맛과 기교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제기처럼 수술이 달린 채구를 포구문의 풍류안에 던져 넣는 놀이형태의 춤인 진주포구락무, 진주교방에서 추어지던 한국 춤의 한, 흥, 멋, 태를 고루 갖춘 춤으로 차분하면서도 끈끈하고 섬세하면서도 애절한 춤인 진주교방굿거리춤, 남색치마에 옥색회장 저고리를 입고 치마를 걷어 사대를 묶고 맨 위에 전복을 입은 무복차림에 머리에는 조선시대 군모를 본 뜬 전립을 쓰고 칼을 든 무희가 추는 진주검무가 공연을 볼 수 있다.
공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대행사 동반행사도 마련했으며, 조선시대 진주목 관아체험, 논개 순국 체험, 논개 상상화 그리기, 논개순국, 임진대첩도 탁본, 인력거 체험 등 논개제 기간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주성 일원에서 체험할 수 있다.
한편 26일부터 29일까지 문화예술의 거리 남강야외무대에서는 ‘제14회 진주탈춤한마당’ 동아시아 탈춤축전 2011을 관람할 수 있다.
동반행사로는 28일 오후 3시, 4시에는 진주성 공북문 주변에서 진주성 수성중군영 교대의식 행사를 하며, 5월 28일 오후 1시 30분에는 진주전통소싸움경기장에서 토요상설 소싸움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논개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정성을 다해 볼거리, 체험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