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혁신도시 효과로 ‘호황’
진주시 혁신도시 효과로 ‘호황’
  • 한송학기자
  • 승인 2016.02.03 18:54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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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혁신도시가 지정 8년만에 기반조성공사는 사실상 마무리 되고 공공기관들이 입주가 거의 완료된 상황에서 벌써부터 혁신도시가 기대 이상의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혁신도시 공공기관들로 인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식당 및 상가의 호기로 인한 지역경제 활기, 세수 증대로 시 역점사업 추진 가능성 등으로 진주시와 시민들은 혁신도시 효과를 현실로 체감하고 있다. 또 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이 각종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에게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이 외에도 경남도 서부청사와 시가 구축중인 항공우주산업과 뿌리 및 세라믹산업 등 시의 신성장동력산업과 연계될 경우 그 파급효과는 훨씬 커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무한발전 가능한 혁신도시 효과에 진주시민들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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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이전 마무리 단계 파급효과 ‘기대 이상’
청년 일자리창출·시 세수증대·지역경제 활기 등
항공 등 신성장동력산업 연계 무한발전 가능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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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의 일자리 창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 대학과 고교졸업 지역인재 252명이 꿈의 직장이라 할 수 있는 이전 공공기관에 취업했다. 특히 지난 2012년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지역인재 66명, 한국남동발전에 19명이 취업하는 등 무려 97명이 취업했다.
또 2013년에는 한국남동발전에 27명, 종소기업진흥공단에 7명, 주택관리공단에 10명 등 53명이 취업했으며 2014년에 41명, 지난해 37명의 지역인재가 이전 공공기관에 취업하면서 이전 공공기관들이 지역의 젊은이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이전 공공기관과는 이미 지역인재 취업과 관련하여 협의가 이루어지면서 앞으로 해마다 일정 부분 지역인재의 취업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생활경제 파급효과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택시 등 대중교통 이용과 회식 및 식당가 이용, 평소 체육·문화 활동과 소비 등으로 지역의 골목상권을 비롯한 생활경제가 살아나고 있다. 실제로 몇몇 이전 공공기관의 경우 시내 소문난 맛집 등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가 종종 보이는 등 신안·평거지역에서까지 이들 이전 공공기관의 임직원들을 목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공공기관에서의 계약이나 대규모 회의 등을 위해 혁신도시를 찾는 방문객들이 택시, 식당, 숙박시설 등을 이용하면서 지역 생활경제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들 이전 공공기관의 채용 시험 또한 지역에서 이루어지면서 많게는 수백명에서 수천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진주시를 찾으면서 식당가와 숙박시설이 활기를 띠기도 한다.
11개 공공기관의 이전 예상 인원 3800명 중 현재 9개 기관 3300명이 진주시에 근무하면서 각종 신선농산물을 비롯해 지역의 특산물 구매에도 한 몫을 거들고 있다.

▲ 진주혁신도시 전경.
사회공헌활동 확산
지금까지 11개 공공기관에서 가진 봉사활동은 66건에 3560명이 참여하였으며 기부활동은 총 101건에 33억3000여만원 상당에 이르고 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LH에서 2만포기의 배추를 김장해 저소득가구에 나누어 줌으로써 이들 저소득가구가 겨울철을 나는데 큰 힘이 되었다.
LH의 배추 2만포기 김장은 진주시의 예산 절감과 더불어 김장으로 인한 지역농가 살리기, 저소득층 돕기 등 1석 3조의 효과로 매년 연말 배추 2만포기 상당을 김장하여 저소득층에 나누어 주던 진주시의 부담을 덜게 되었다. 이로 인해 향후 시는 예산을 들여 대규모 김장은 하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남동발전에서 진주시의 좋은세상에 1억원의 후원금을 기탁한 것을 비롯하여 공공기관 11곳에서 관내 복지원과 요양원, 저소득층, 장애인, 지역아동센터, 저소득 중고교생 등을 대상으로 각종 성금과 후원금, 물품을 무려 101회에 걸쳐 기부했다.
여기에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지난해 추석 선물로 6700만원어치를 지역 전통시장에서 구입했으며 LH와 한국남동발전에서 구매한 온누리상품권도 수억원에 이르면서 지역 전통시장을 살리는데 일익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해도 2월 설 명절을 앞두고 한국남동발전에서 지역사회 취약계층 1000가구에 10kg 2000포대의 쌀을 사회적협동조합을 통해 구매하여 지원하는 등 이들 이전공공기관들의 사회적 공헌활동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 지난해 12월 이창희 진주시장과 이재영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장이 명품 생태숲길 조성 업무협약을 가졌다.
◆세수확보에 큰 역할
혁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이전 공공기관과 인구 유입, 활발한 부동산 거래와 각종 건축 등으로 지방세 세입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혁신도시가 속한 충무공동 한 곳에서의 지방세 세입은 2014년 231억원, 지난해 460억원으로 시는 2020년께는 5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진주시의 지방세(도세와 시세) 징수액이 시 청사 개청 이래 처음으로 3000억원이 넘는 3341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지속되는 개발로 인해 매년 세수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2015년 12월 말 현재 혁신도시 내 건축 신청 현황은 면적 대비 46%로 향후 A-7블록에 들어 설 중흥건설의 아파트 754가구를 비롯 A-6블록 700여 가구, A-12블록 1100여 가구 등 대형 건축이 예정돼 있다. 또 클러스터부지와 단독주택 부지, 근린생활시설과 상업시설 등도 현재 건축 신청이 이어지면서 이 같은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 한국남동발전이 진주시 좋은세상에 1억원을 기탁했다.
◆산·학·연·관 연계를 통한 상생발전
사실상 이 분야의 효과가 나타나면 혁신도시가 완성의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이들 이전 공공기관의 전문성과 시의 행정지원, 각종 연구기관의 연구 실적이 산업화되는 과정이다.
현재 이전 공공기관과 경남도, 진주시 그리고 도내 대학의 연구기관들이 다양한 협약을 체결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전 공공기관의 지속적인 지원이 기대되는 분야로 향후 이전 공공기관들이 시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2월에 진주시와 LH가 맺은 남도순례길 명품생태 숲길 조성을 비롯해 지난 1월7일 시와 LH가 맺은 도시성장발전을 위한 기본협약체결, 한국세라믹기술원 이전과 때맞추어 구축하는 한국세라믹종합지원센터,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서 구축하는‘항공분야 시험평가센터’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관내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마케팅, 자금지원 등도 지금까지 관내 영세업체들이 허리를 펴는데 도움이 되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들 이전 공공기관 관련 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질 전망이어서 앞으로 이전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진주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파급효과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효과는 이제 시작단계”라며 “앞으로 이미 개청한 경남도 서부청사와 시가 구축중인 항공우주산업과 뿌리 및 세라믹산업 등 시의 신성장동력산업과 연계될 경우 그 파급효과는 훨씬 커 질 것”이라고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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