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군민·살맛나는 고성 위해 뛴다
행복한 군민·살맛나는 고성 위해 뛴다
  • 고성/백삼기기자
  • 승인 2016.02.10 18:11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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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맞은 최평호 고성군수

▲ 최평호 고성군수는 군민은 행복하고 민원은 만족하고 공무원이 청렴한 2016년이 되도록 정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지난 100일 동안 군민만을 보고 달려 왔습니다. 올 한해는 군민이 염원하는 ‘행복한 군민, 살맛나는 고성’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희망이 넘치는 행복도시 고성으로 만들어 나가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보여 주기식 행정을 없애고 공평하고 합리적인 행정으로 신뢰를 쌓아가겠습니다. 저를 비롯한 650여 공직자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군민은 행복하고 민원은 만족하고 공무원이 청렴한 2016년이 되도록 더욱 더 정진해 나갈 것입니다.” 최평호 군수는 취임 100일 특별 대담에서 이 같은 소회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군민 여러분께 새해 인사 부탁드린다

▲군민 여러분 모두 꿈과 희망을 성취하는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말단 공무원에서 부군수를 거쳐 이 자리까지 오면서 한시라도 군민중심 행정이라는 생각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민선 7대의 힘찬 도약을 위해서 저를 비롯한 650여 공직자의 책임 있는 자세와 군민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성원이 필요합니다. 군민 여러분의 힘을 한곳으로 모아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취임 100일 어떻게 보냈는지
▲벌써 군수로 취임한지 석 달이 지났습니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예전에도 바쁘게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하루해가 정말 짧게 느껴집니다. 어떻게 하면 고성군을 발전시키고 군민들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까? 하는구상과 군민과 함께하는 각종 행사에도 참여하고 공약사업 점검, 고성군 미래 50년 비전구상을 위해 모든 열정을 쏟았습니다. 또 주말에는 평소에 다녀보지 못했던 오지마을이나 시장에 들러서 그분들이 군정에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 어떤 불편들이 있는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고 지역발전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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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시작 읍면 방문 군민목소리 반영 
‘고성농정 2050 프로젝트’ 선진기반 구축
4월부터 열리는 ‘공룡엑스포’ 준비 착착    

공직자 청렴도 향상 내부결속 강화 중점 
의전행사 간소화 권위·전시적 문화 탈피
“군민과 눈높이를 함께하는 행정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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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과의 소통을 위해 읍면을 방문했는데
▲2016년을 새롭게 시작하면서 전 읍면을 직접 방문했습니다. 서둘러 방문했던 이유는 한해를 시작하면서 최대한 빨리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고 군정에 반영하기 위함 이었습니다. 그동안 우리 공무원들이 정말 열심히 해 주셨는데 생각보다는 작은 일에서 군민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믿음을 얻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군민들은 생각보다 크고 많은 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작은 일 하나에도 관심을 가져주고 궁금증을 해결해 주기를 바랬는데 이런 부분에서 조금 부족했던 것 같았습니다. 이런 점들은 반드시 개선해서 군민에게는 조그마한 행복이라도 안겨드리고 민원은 만족할 때까지 업무를 좀 더 적극적으로 처리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최평호 고성군수가 노인요양원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 균형발전 구상은
▲우리군은 창원, 진주, 사천, 통영시와 인접해 있고 거제시와는 바다로 연결돼 있어 인근도시로 빠져 나가기가 쉬워 공동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발상을 전환하면 고성으로 들어오기도 쉽다는 뜻이며 그 만큼 고성군은 교통이 편리하고 접근성이 좋다는 말입니다. 다들 위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는 우리군이 시로만 둘러 쌓여 있어 ‘고성특별군’이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발전 가능성이 잠재돼 있고 인근 시와의 지리적, 정서적 요충지로 기회가 되고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고성읍 권역(상리·대가)에 항공산업 단지 조성과 남포국가어항 개발로 바다를 낀 고성의 특성을 충분히 살리고, 또 종합스포츠 타운 조성으로 문화, 경제, 교통, 주거의 중심지로 만들고 하이면은 4조5000억원 규모의 고성 화력발전소 건설에 따른 인구 1만명 규모의 서부권 중심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동해면 지역에는 조선해양플랜트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거류면은 조선해양플랜트 산업과 인근의 안정국가 산단 및 천연가스발전소 건설에 따른 배후 도시로 육성하겠습니다. 영오면을 중심으로 한 북부권은 안전하고 신선한 21세기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지역으로 회화면을 포함한 동부권은 당항포 관광지와 마동호, 거류산 둘레길이 연계된 슬로우파크 조성으로 명실상부한 남해안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한 자란만에서 상족암을 연결하는 지역은 해양 생태 관광특구로 탈바꿈시켜 나갈 것입니다. 이렇게 지역 특성을 잘 살린 권역별 발전계획은 지역 균형발전으로 군민 대통합을 위한 초석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고성 미래 50년을 위한 핵심전략사업은
▲고성읍 권역(상리, 대가)에 2~30만평 규모의 항공 산업 단지를 조성하고 동해면 지역에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을 육성하여 고성군 미래 50년 성장산업의 기틀을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경남미래 50년 핵심전략 사업으로 추진 중인 인근 지역의 항공산업, 조선해양 플랜트 산업과 연계된 벨트화 산업으로 육성시켜 나가겠습니다. 이런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살려 항공, 조선해양 플랜트 관련 업체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올 상반기에는 기업유치 민간위원회와 전담팀을 구성해 자본만 투자 하면 허가에서 완공까지 가능한 친기업적 도시환경을 조성해 나가고자 합니다. 고성읍 권역 (상리, 대가)의 항공산업단지 조성과 동해면 양촌, 용정지구의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은 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큰 사업으로 향후 50년간 고성의 신 성장 동력은 물론이고 고성군의 백년대계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항공산업의 육성 계획은
▲경남도는 항공산업을 경남미래 50년 핵심전략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이중에서 몇 가지 사업은 반드시 우리 고성군이 선점해야 할 블루오션입니다. 우리군이 지향하는 항공산업육성 방향은 항공산업단지 조성과 무인항공기 센터 조성입니다. 항공산업산단 조성으로 국내·외 항공관련업체를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것입니다.
또한,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무인항공기에 대한 체계 및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체계에 돌입했습니다. 우리군이 무인항공기 센터 최적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모든 행정역량을 집결해 경남의 무인항공기 사업을 선점하고자 합니다. 향후 항공산업단지 조성과 무인항공기 센터 조성사업은 우리군 미래 50년 신성장 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농업경쟁력 강화방안은
▲최근 우리나라는 농업강국들과 FTA 체결로 우리 농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농업군인 우리군도 예외일 수는 없으며 파프리카, 양란, 키위, 딸기 등 수출 전략품목 집중 육성을 통한 고품질화로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농업을 쇠퇴하는 산업, 단순한 1차 산업 으로 여기면 곤란합니다. 이제는 농업도 고부가가치 산업인 6차 산업화하는 정책들을 펼쳐 나가야 합니다. 우리군도 농업정책의 대혁신을 위해 ‘고성농정 2050 프로젝트’ 추진으로 선진 농업기반을 구축할 것입니다. 이에 농정개혁 비전으로 ‘농업기술센터 기능강화, 농업인과 소통하는 농정구현, 미래먹거리 개발사업, 수출 유망 품목 집중 발굴, 우수한 신지식 농업인 양성을 통한 지역지도자 육성’등 농업분야 핵심 전략사업 추진으로 ‘고성농정 2050 프로젝트’를 완성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2050 고성 농업비전’이라는 주제로 삼성경제연구소 민승규 박사 등 농업분야 전문가와 지역농업인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월 말에 대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미래 먹거리 산업, 차세대 농업인 육성 등 다양한 주제발표와 심도있는 토의로 생산에서 가공, 유통, 판매를 일원화해 농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농업의 사활이 걸린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올 상반기에 관련법규를 고쳐 농업기술센터 기능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으로 본격 추진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추진해온 농정업무의 틀을 과감히 깨고 발상의 전환을 통한 농업혁신으로 우리만의 차별화되고 특화된 ‘고성농정 2050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것입니다.

▲ 최평호 고성군수가 김장담그기 행사에서 자원봉사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공룡엑스포 준비사항은
▲‘공룡, 희망의 빛으로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4월 1일부터 6월 12일까지 공룡엑스포가 개최됩니다. 4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엑스포는 화려한 빛을 주제로 5개의 빛 테마파크, 공룡유등, 13개의 전시관, 퍼레이드를 포함한 다양한 이벤트, 특색있는 먹거리로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습니다. 또한, 군민 중심의 경제엑스포 실현을 위해 입장권 자율판매와 군민 들은 행사기간 중 언제라도 할인된 금액으로 관람하실 수 있도록 군민 부담을 대폭 줄였고, 일정 금액이상 현장입장권 구매자에게 고성사랑 상품권을 지급해 음식점, 숙박업소 등에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동계 전지훈련지 육성계획은
▲몇 년 전에 김성근 야구감독이 “고성은 바람이 없고 따뜻해서 대한민국에서는 최고의 동계 전지훈련지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사실 남쪽지방에는 많은 전지 훈련팀이 찾고 있지만 우리 고성군은 스포츠파크, 전국 유일의 역도전용경기장, 골프장, 요트스쿨 등 다양한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고, 특히 김성근 야구감독의 말씀처럼 바람이 없고 따뜻한 기후로 많은 선수들에게 각광받고 있지 않나 생각 합니다. 지난해는 267개팀 연 인원 4만여명이 다녀갔고 올해는 지금까지 150개팀 3000명 정도가 다녀갔습니다. 그리고 올 4월에는 전국 남녀 역도선수권 대회, 도민체전 역도대회, 7월에는 무학기 전국 축구대회 등 10개의 전국대회를 개최할 예정인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기존시설에 야구장, 양궁장 등 다양한 스포츠 인프라 구축과 우리군에서 부족한 숙박시설 확충으로 고성군을 찾는 전지훈련팀이 쾌적하고 최고의 시설에서 사계절 전지훈련이 가능한 전국 제1의 스포츠 메카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노인복지정책 구상은
▲전국의 노인인구 비율이 13%, 경남 14%, 경남 10개 군 평균 노인인구 비율이 28%인데 우리군은 26%로 군부에서는 3번째로 낮지만 초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노인복지 정책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입니다. 노인복지는 노후를 편안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보살펴드리는 것이 노인복지정책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독거노인의 외로움 해소·생활비 부담 완화, 위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경로당을 공동생활가정으로 기능 확대 하는 즉 어르신들이 야간에 경로당에서 공동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어르신 공동생활 가정 운영사업을 복지분야 핵심공약사업으로 추진 할 것입니다. 또 활기찬 노후 생활 보장을 위해 어르신들을 위한 노래교실, 한글교실, 노인대학 운영 등 맞춤형 복지정책과 문화와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노인복지타운 조성으로 어르신들이 행복한 도시, 고성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청렴도 향상방안은
▲지난해 전국 군부에서 최하위 그룹에 속하는 불명예를 안았는데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몇 년 전에 발생한 비위행위의 처분이 평가에 반영돼 큰 감점요인으로 적용된 결과지만 군수로서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저는 지난해 12월 청렴도 향상을 위한 종합대책 발표 기자회견과 올해 시무식에서는 제일 먼저 공직자 청렴결의 대회로 첫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2016년은 공직자 부패 제로화로 청렴한 공직사회 실현의 원년으로 삼을 것입니다. 비위 공무원에 대해서는 처벌 최고기준을 적용해 일벌백계로 다스리고 반면 각자 맡은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는 직원은 충분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행정조직의 체질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또 공직자 청렴교육 강화, 대민 친절응대 방안 개선, 민간 합동 캠페인 전개 등 올해는 청렴하고 깨끗한 달라진 모습으로 군민 여러분에게 보답하겠습니다.

-의전 간소화 취지는
▲기관장 위주의 권위적·전시적 의전문화에서 탈피하고 군민과 참석자 중심의 행사로 전환하기 위해 의전행사 간소화를 강행했습니다. 물론 일부에서는 불평과 불만들이 있을 수 있지만 시대가 변했고 이제는 군민중심으로 변해야 합니다. 한층 더 다양화된 군민의 욕구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고 과거의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더 이상 군민들에게 신뢰 받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받아들여서 이념, 지역, 계층 간 갈등을 없애고 행정혁신으로 군민 대통합을 이루어 내야 합니다.

-출퇴근 등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다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걸어 다니면 건강도 챙기게 되고 많은 군민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저는 직원 상호간 소통, 군민과의 소통, 의회와의 소통을 늘 강조하고 있습니다. 좀 거창하게 말씀드리면 이러한 것이 아주 작아 보이지만 군민과의 눈높이를 함께 하면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지방자치의 본 모습이 아닌가 생각 합니다.

-군수로서 소망이 있다면
▲우리 고성은 고성오광대, 고성농요 등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오랜 전통을 이어오는 유서 깊은 역사의 고장, 인물의 고장입니다. 지난해 군수 재선거로 나눠지고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모으고 내부결속을 다져 군민 대통합으로 군민 여러분께 희망을 안겨드리고 나아가 군민은 행복하고 민원은 만족하는 ‘행복한 군민 살맛나는 고성’ 건설로 우리군을 전국 제1의 행복도시로 만들고 싶습니다. 고성/백삼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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