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를 앞두고
사드 배치를 앞두고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2.11 18:31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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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수/서양화가·경상대 건축학과 출강

한국과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도입 협의에 중국이 발끈하고 있다. 지상 40㎞에서 150㎞사이의 고도에서 요격을 목적으로 하는 사드의 배치에 중국이 민감한 이유는 아마도 요격 미사일과 함께 1800㎞ 범위를 탐지 할 수 있는 레이더 때문 일 것이다.


또한 사드(THADD)의 요격이 실패 할 때에는 2차로 패트리엇 미사일이 10㎞ ~30㎞ 사이의 목표물을 막을 수 있는 개념으로 운영 되고 있다. 실질상으로는 사드가 북한의 1300㎞의 사정거리로 되어있는 노동 미사일과 3000㎞가 사정거리인 무수단과 그밖에 최근 선 보이고 있는 북한의 ICBM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러한 방어 목적의 미사일에 중국이 발끈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며 그리 할 자격도 없다.

이미 중국은 사정거리가 수 천키로가 넘는 탄도 미사일과 사정거리가 1,0000㎞가 넘는 대륙 간 핵탄두 탑재 ICBM으로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실질적이고 확고한 위험 국가군에 속해 있다. 필자가 전에 언급 했던 바와 같이 중국의 장, 단거리 미사일과 탄도 미사일은 방향을 어디로 틀지 그 때 그 상황에 가 봐야 아는 일이다. 한국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창을 든 병사가 있으면 방패를 든 병사가 있기 마련인데 중국은 그 방패마저 버리라고 하는 것은 안하무인(眼下無人)이고도 적반하장(賊反荷杖) 행세를 하고 있다. 한 국가의 안위와 미래가 달린 문제에 내정 간섭을 하는 것은 무례 하고도 무례하다.

중국과 북한이 탄도 미사일과 핵 위협적인 형태가 없다면 굳이 우리도 비싼 돈을 들여 국방비를 더 낼 필요도 없다. 우리가 비싼 대가를 지불하면서도 자위권을 지키고자 하는 것은 중국과 마찬가지로 스스로 나라를 지키고자 함에 있다. 이는 미국의 안전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 동맹 관계를 맺고 있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거부 할 이유도 없으며 서로에게 신뢰와 우정을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는 좋은 기회이다.

6.25를 돌이켜 보면 중국은 자위든 타위든 결과적으로는 대한민국을 위해한 국가이며 아직도 그 결과에 따른 사과 한번 없었다. 이는 변명으로 일관할 수 없는 일이며 북한과 대한민국을 하나로 엮어서 이해해서도 안 된다.

이에 비해 미국과 유엔이 흘린 피는 분명 목적과 결과가 달랐다. 그래서 우리도 도움을 받기만 할 것이 아니라 도움을 줄 수도 있는 상생의 길로써 사드 배치에 협조하고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미국이 우리 대한민국에 포 한 발이라도 쏘지는 않을 것이나 중국이나 북한은 언제든 그 포를 우리에게 겨눌 수 있고 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드(SHADD)의 한반도 배치는 명분이 분명히 있고 설득력이 있는 좋은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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