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나눠 쓰기 운동
자전거 나눠 쓰기 운동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2.17 18:48
  • 1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류재주/환경부 환경교육홍보단·경남환경연구원장

지구 온난화현상에 의한 기후변화에 대한 대처가 전 세계적인 과제가 되면서 세계 각국은 환경 보전을 위해 친환경 교통수단의 보급에 힘쓰고 있다. 정치인들과, 로비스트들 그리고 여행가들은 모두 똑같이 백악관과 미 국회의사당 사이를 연결하는 특별하게 표시된 도로를 달릴 수 있다. 이 도로는 워싱턴DC를 가로지르는 115 마일의 자전거 도로 중 일부분이다. 코펜하겐에서 통근하는 사람들은 ‘녹색파도’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전용신호를 따라서 자전거로 출근할 수 있다.


중국의 가장 행복한 도시로 알려진 행자우 시민들은 지리적으로 상당히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에서 대부분의 도로와 연결되어 있는 자전거 도로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일요일의 멕시코시티에서는 약 15,000명의 자전거 이용자들이 모여 자동차 없는 주요 도로를 달릴 수 있다. 가장 신나는 부분은 이들 도시에서 사람들은 자전거를 소요하지 않아도 자전거를 탈 수 있다는 것이다. 자전거 공유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자전거 이용자들은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도로를“공유하자”고 오랫동안 제안해왔으며 그리고 이제는 도로뿐 아니라 자전거를 공유하게 되었다. 앞서 생각했던 도시들은 시민들의 유동성을 편리하게 하며 자동차 정체를 완화시키고, 공기오염을 줄이고, 국민건강을 증진시키며 지역경제를 발전시키고, 마지막으로 젊은 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도구로 다른 교통수단보다 덜 중요해 보이는 자전거로 회귀했다.

자전거 공유 시스템은 짧은거리의 이동수단으로 공공자전거를 이용하는 교통체계를 말한다. 이 시스템은 탄탄한 교통시스템에 통합되며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이 통과 의례라기보다는 귀찮은 일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더 많은 수의 현대 도시인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오늘날, 50여개국 500여개 이상의 도시들이 진화된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들에 사용되는 자전거는 500,000대 이상에 달한다. 도시교통 전문가들은“자전거 나눠쓰기는 지구상의 역사중 가장 빠르게 성장한 교통수단이다”라고 언급하고 있다. 1965년 암스테르담에서 50대의 하얀색 자전거가 시민들을 위해 무상으로 제공되었던 이후로 자전거 나눠쓰기는 진정 오랜 성장을 해왔다 볼 수 있다.

프랑스 벨리브는 2007년 10,000대의 자전거와 750개의 보관소로 시작했고, 금방 규모가 2배로 증가하였다. 시스템의 시작 이래로, 거리의 자전거 이용자는 41% 증가하였으며, 이는 파리 거리의 3명 중 1명이 자전거를 나눠쓰는 것이었다.

창원시의 공영자전거 누비자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성공적인 자전거 생태교통 사례로 손꼽힌다. 창원시는 프랑스 파리의 공영자전거인 '벨리브'를 벤치마킹해 누비자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공영자전거'라는 시스템 자체만 참고했을 뿐 나머지는 시가 자체적으로 설계했다. 마산과 진해가 창원과 통합된 이후 마산과 진해에도 자전거 인프라 확장을 계속했다. 통합 이전 창원시 시절보다 이용률에 미치지 못하지만, 점차 자전거에 대한 인식이 나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친환경 녹색교통도시를 추구하고 있는 진주시는 2010년 행정자치부로부터 전국 10대 자전거 거점도시로 선정된 후 자전거도로 인프라 구축과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 시책개발을 비롯하여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도로 다이어트를 통한 명실상부한 꿈의 자전거 도시로 대전환을 꾀하는 획기적인 자전거 인프라 조성으로 새로운 교통문화를 창조하고 있다고 하겠다.

진주시가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 도로 다이어트 등 도로의 구조를 개선하여 시가지 중심가에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를 위한 용역 중으로 도로 다이어트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는 진주대로, 진주성로, 동진로, 대신로, 진양호로, 공단로 등 6개 노선으로 동진로를 시범노선으로 선정하여 우선 추진하는 방향으로 수립하는 등 자전거 이용 생활화를 위한 시책을 전개하고 있다. 남강 둔치 자전거 도로 확장개설과 철도 폐선 부지를 활용한 자전거도로 개설 등 자전거 인프라 구축은 물론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을 위한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자전거 이용활성화 사업으로 시민들이 자전거를 안전하게 생활화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나누어 추진하며 녹색교통도시로의 전환에 박차를 기하고 있음에 시내 어디에서나 연결이 가능한 전용도로를 이용하여 거침없이 강변과 도심을 달릴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