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여론에도 거창군 “뭐가 문젠데…”
비난여론에도 거창군 “뭐가 문젠데…”
  • 거창/이종필 기자
  • 승인 2011.11.2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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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블록 거꾸로 시공·특정단체 표지석 설치

▲ 거창군이 최근 조성한 공원에 모 환경단체의 표지석이 3군데나 설치되어 있고 보도블럭이 시각적 차별화를 위한다는 이유로 꺼꾸로 시공되어 있다.

군민들 “군이 특정단체에 휘둘려” 비난

 

거창군이 여전히 특정 환경단체에 휘둘리고 있다는 비난여론이 비등하다.
최근 거창군은 공원 조성을 하는 과정에서 모 환경단체가 자신들 단체의 표지석을 공원에 3개씩이나 설치하고 시각적 차별화를 이유로 바닥재인 보도블럭을 거꾸로 시공하도록 요구하자 군이 그대로 받아들여 행정이 관변단체에 휘둘리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군민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3개 공원에 환경단체의 표지석이 그대로 설치 되어있고 이에 대해 군이 어떤 시정조치도 하지 않아 여전히 환경단체의 눈치를 보고있다는 군민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건설 관련 일을 하고 있는 군민 A씨는 “다른 공사현장에서 보도블럭이 거꾸로 깔리고 사적인 단체의 표지석을 맘대로 설치했다면 과연 준공이 날 수 있는 일이냐. 지금이라도 시정에 나서야 할 군이 문제없다는 태도로 일관하는것 같아 안타깝다”며 말하고 “차후 거창군은 모든 현장에 보도블럭이 거꾸로 깔려도 준공을 내 줘야 할것”이라고 비꼬았다.

또 공원이 있는 길을 자주 지나 다닌다는 군민 S씨는 “보도블럭이 거꾸로 깔려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군 관계자의 설명을 보았다”며 “시각적 차별화를 위한다면 디자인을 새롭게 하던지 다른 보도블럭으로 시공하던지 해야지 분명 앞뒤 기능이 있는 멀쩡한 보도블럭을 거꾸로 까는 게 시각적 차별화냐”고 되묻고, “바로 옆에 초등학교가 있고 어린 학생들이 주로 지나다니는 길에 거꾸로 시공된 공원을 보고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난감하다”고 말했다.

군민의 혈세 1억을 투입한 공원에 대해 잘못된 시공을 바로잡으려는 군민의 민원은 한낱 메아리가 될 뿐 도무지 요지부동인 행정이 혹시 일부 단체들의 눈치를 보고있는 것 아니냐는 군민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는데도 군은 설계와 시방서상 보도블럭은 거꾸로 깔든 바로 깔든 명시가 안되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만 고수하며 환경단체와 협의해서 조치하겠다는 말로 민원해결에 수동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어 과연 군민을 위한 행정인지 의아하다는 개탄의 목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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