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장 경선룰 논란 설득력 잃어
김해시장 경선룰 논란 설득력 잃어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3.02 18:50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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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우/제2사회부 동부 취재본부장(김해)
 

선거는 민의를 반영하는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절차이다. 그 절차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에서 투표에 참여하게 된다.


김해지역은 전 시장의 중도낙마로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시장 재선거가 관심의 초점을 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모 후보측이 제기한 역선택 관련 이의제기를 일부 받아들여 상대당에 유리한 후보를 내자는데 동의했다.

이와 관련 경선에 임했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은 탈락이후 곧 바로 시장 재선거 승리를 위해 단합하는 면모를 보이고 있다.

그런 반면 새누리당은 시장 재선거 최종후보를 뽑는 경선룰이 내홍에 의한 진통 끝에 룰이 확정됐는데도 불구 연일 갈등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자중지란에 빠져 있다.

이러한데는 새누리당 시장재선 예비후보5명 중 4명의 예비후보들이 뚜렷한 명분을 제시하지 못한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경선자체에 우의를 보이고 있는 김정권 예비후보에 대한 배제론을 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중론이다.

그러나 정당정치에는 정강과 정책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뜻을 모은 모임이다.

그렇게 본다면 이들 시장 재선 예비후보자들은 유권자를 우습게 보지 않고서야 그들의 말로 지역정서의 흐르는 민심을 반영한다는 전혀 설득력 없는 지적에 대해서 정치적 숨은 내용만 안고 갈 것이지 이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들이 요구한 김정권 예비후보의 자진사퇴 배경설명에 대해 지난 19대 총선에서의 패배 2년전 김해시장 새누리당 후보로써의 패배에 이어 이번 시장재선거에 다시 나선 책임을 져야 한다는 4명의 후보가 단합된 의견을 내놓는 반면 김해시의 특수한 상황과 대다수 당원의 의지와 시민들의 민심 반영을 제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새누리당으로 봐선 이번 기회에 김해시장 탈환에 회심의 기회로 봐야하는데도 불구 예비후보의 내전에 휩싸여 또 다시 지난 6.4시장 선거의 재판이 나올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선수로 나선 예비후보자들은 게임이 정하는 규칙에 의해 선수가 룰을 정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정해진 룰에 승복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결론적으로 정치는 서비스이다. 예비후보들의 결정만으로 특정후보의 사퇴요구는 설득력을 잃고 있다는 여론이 지배적인 가운데 선택의 권한은 유권자들에게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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