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적 경험의 소중함
습관적 경험의 소중함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3.06 18:31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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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표/경남한국화가협회장
 

우리의 인생과 인간관계는 습관에 의해서 자신과 타인으로부터 무엇인가 배움을 얻는 과정이며, 어느 누군가에 의해 소중한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스승이 될 수 있기에 대인관계에서는 남에 대한 생각을 좀 더 넓게 크게 해보는 의식적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사사건건 옳고 그름을 따지다 보면 파괴적이고 불행한 대인관계만 오며 갈등과 다툼, 미움과 증오, 우울과 불안, 고독과 소외, 배신과 거부, 시기와 질투의 결과를 가져다 주지만 생산적이고 행복한 대인 관계에서는 새로운 삶의 과제이자 성공적이고 행복한 삶을 위한 하나의 능숙한 기술이기도 하다.


실제로 학교나 직장에서 효과적으로 학업이나 업무를 수행하고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원만한 대인관계 형성과 유지가 필요하다. 종종 100분 토론을 즐겨 듣기도 하는데 옳고 그름, 맞느냐 안맞느냐에 집중적 얘기를 듣다보면 안좋은 것만 배우게 된다. 흑백 논리의 비판적 습관에 빠지기 때문이다.

앵커는 이렇게 얘기하면서 마무리 짓는다. ‘100분 토론인데 100분 싸움만 있었습니다.’ 신학기 부임이후 첫수업이 실시됐다. 고3이라 긴장의 습관적 태도가 몸에 베어서 그런지 절반 이상이 잠을 자는 모습에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잠을 깨워 수업을 마쳤다. 수업장면을 고스란히 동영상을 남긴 덕분이기도 한데 나중에 자신의 수업모습을 보고 나서 좋지 않는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다.

시작이 반이라는 속담이 있듯이 이미 습관이 된 상태다. 수업이라는 것은 힘들지만 문제 해결에 정력을 기울인 후인 기분전환을 할 때에 대부분의 어려운 문제가 상상력에 의해서 해결되기도 한다.

나의 미의식의 상상력의 비밀은 집중도가 가장 높은 학년초에 아이들을 만나 새로운 분위기의 수업에 젖어 보면서 평소에 가지고 있는 직관력을 활용하거나 흥겨운 분위기의 음악회에서 한잔의 맥주를 마신후에 1시간 정도 자연을 즐기며 산책하면서 보내고 나면 이상하게도 일필로 그리고자 하는 충동을 강하게 느끼기도 한다. 즉시 붓을 잡다 보면 이전에 고민했던 부분이 해결되면서 화면 전체의 구상까지 완성되기도 한다. 소강상태로 있다가 상상력은 또 다시 샘처럼 용솟음 치는 것이다.

즉흥적 필력이 때로는 힘이 있지만 최종적으로 그림의 모양을 갖추는데는 끈기있게 다듬어 나가야 한다. 상상력과 직관력을 작용시켜 나가려면 문제의 배경이 무엇인지를 완전히 알아내야 하고 시간을 투자하면서 오랫동안 문제가 무엇인지에 집중해야 한다. 뜸을 들여서 문제에서 눈을 땔 시간을 가져 보는 훈련 습관을 가지면 자신의 폭넓은 경험은 통찰력의 힘을 풍부하게 하면서 생각을 계속 이어나가게 한다.

자신만의 소중한 직관적 경험을 해보지도 않고 무턱대고 전문적 분야에 의존하고 처박히는 것은 번떡이는 창의성 넘치는 영감을 약하게 한다. 21세기 무한경쟁의 세계 사회속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창의성이 강조되고 있다. 요즘같이 해를 거듭할수록 주의가 산만해지고 있는 학교 현장에는 주의 집중력과 창의력은 학습력과 문제해결의 중요한 요소이며 일상에서 접하는 많은 일에 필요한 요구 사항들을 잘 극복하는 최고의 해결 요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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