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꽃길 따라 구례로 봄 마중 오세요
산수유 꽃길 따라 구례로 봄 마중 오세요
  • 장금성기자
  • 승인 2016.03.10 18:52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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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7까지 제17회 구례산수유꽃축제 개최
▲ 출처/구례군청

전남 구례군에서는 산수유꽃이 절정에 이르는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9일간 산수유마을을 비롯한 지리산온천관광지와 산수유사랑공원 일원에서 ‘구례산수유꽃축제’가 개최된다.


구례군은 봄꽃 중에 가장 먼저 피는 것으로 알려진 산수유가 군락를 이루고 있으며 해마다 상춘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다.

산수유나무는 층층나무과의 낙엽교목으로 꽃은 양서화로서 3월에 잎보다 먼저 노란색으로 핀다. 열매는 핵과(核果)로서 타원형이며 처음에 녹색으로 맺히지만 10~11월에 가을 햇볕을 받으면서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붉은 빛으로 탐스럽게 익는다.

수확은 10월 중순의 상강(霜降) 이후에 시작돼 수확한 열매는 수분 함수율이 15~19% 정도 될 때까지 햇볕에 널어놓거나 온돌방에 3~4일 반 건조시킨 다음 씨를 발라낸다. 씨에는 인체에 유해한 렉틴(Lectins)성분이 함유돼 있어 반드시 씨를 제거해야 한다.

 

▲ 출처/구례군청

건조한 과육은 술과 차 및 한약의 재료로 사용하며 약간의 단맛과 함께 떫고 신맛이 나며 약간 따뜻한 성질에 신맛이 강하고 달콤한 맛이 적으며 간과 신장을 보호하고 몸을 단단케 하며 강장, 강정, 수렴 등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근육의 수축력을 높여주고 방광의 조절 능력을 향상시켜 야뇨증이나 요실금에도 효능이 있으며 머리가 어지럽거나 눈이 침침하고 아른거리며 귀에서 소리가 나고 허리와 무릎이 저리고 아픈 증세에 효능이 있다. 또한 사지의 무력감이 있거나 항상 미혈이 있을 때도 효과가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산수유는 음(陰)을 왕성하게 하며 신장의 정과 기를 보하고 성기능을 높이며 음경을 딴딴하고 크게 한다. 또한 정수(精髓)를 보해주고 허리와 무릎을 데워 주어 신장을 돕는다고 나와있다.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란 주제로 개최돼는 이번 구례산수유꽃축제는 봄을 재촉하는 산수유 꽃망울이 지리산 자락을 노랗게 물들이는 장관을 볼 수 있으며 산수유 시목지에서 풍년기원제를 시작으로 관광객과 군민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문화공연, 전시․판매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지난해 노란 산수유꽃과 함께 장관을 연출했던 산수유 하트 소원지, 축제장 주요 포인트를 찾아가보는 스탬프랠리, 영원한 사랑을 다짐하는 사랑의 열쇠, 추억을 함께할 수 있는 축제 기념품 만들기 등은 올해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지리산나들이장터에서부터 시작해서 구산공원, 산수유사랑공원에 이르는 새로운 산수유꽃 산책로가 조성돼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례군 관계자는 “산수유꽃의 아름다움과 봄의 흥취를 느낄 수 있도록 ‘산수유 꽃길 따라 봄 마중하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구간별로 배치돼 있어 가족 연인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그램 일정, 참가방법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축제 기간 내내 다양한 문화공연도 개최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특히 올해는 연예인 공연을 지양하고 관내 주민자치 동아리, 밴드, 읍면농악단 공연 등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지역 문화․예술 공연을 많이 준비했다”며 “구례군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유쾌한 축제 한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축제장 인근에는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수질을 자랑하는 지리산온천이 있어 휴식을 즐길 수 있으며 지리산나들이장터가 있어 지역 농민들이 생산한 로컬푸드와 품질 좋은 구례 산수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 출처/구례군청

축제장과 가까운 주변에 볼거리도 많다. 최근 임시 개장한 지리산정원에는 수목가옥이 있어 숙박도 가능하며, 또한 한국 제일의 문화사찰 화엄사와 국가명승으로 지정된 오산 사성암, 고택 운조루, 대한민국 최초로 개관한 압화전시관, 섬진강 어류생태관, 예술인마을 등을 함께 둘러 볼 수 있다. 또한 6차 산업의 성공모델로 손꼽히고 있는 구례자연드림파크에서는 공방체험과 견학이 가능하고 영화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도 갖추어져 있다. 모두 20분 이내의 거리이다.

올해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맛과 위생 등 음식점 운영을 대폭 개선하고 임시주차장을 확대 운영하고 교통안내 요원을 추가 배치하는 등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서 군에서는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축제장 주변은 혼잡이 예상된다며 임시 주차장을 이용한 후 도보로 이동하면 훨씬 더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산수유꽃 개화 상황, 축제 일정, 교통, 숙박 등 여행정보는 구례군 문화관광 홈페이지(http://tour.gurye.go.kr) 및 산수유꽃축제 홈페이지(www.sansuyu.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금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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