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산진주향우회 남강물 요구 걱정된다
재부산진주향우회 남강물 요구 걱정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11.2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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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살고 있는 진주출신 향우회가 모임을 갖고 남강댐 물의 부산공급을 추진하겠다고 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부산사람들이 남강댐 물에 대한 애착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어서 이들의 요구가 새로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들이 진주출신이란 점에서 진주지역에서는 이들의 요구가 곤혹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고향 물을 좀 나누어 먹자는 데 박절하게 거절하자니 참으로 마음이 아픈 것이다.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부산시가 고향사람들을 내세워서 이런 주장을 하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재부산 진주향우회는 이번 토요일 부산에서 직거래 장터를 열고 진주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직접 판매하기로 했다.

이 직거래 장터를 통해 고향 농산물인 진주 농산물에 대한 부산 홍보에 앞장서는 한편, 남강물 부산 공급에 대한 고향사람들의 동참으로 호소하기로 했다.

이들은 경남사람들이 먹는 물이 아니라 사천만으로 흘러  보내는 남강댐 물 가운데 일부를 부산에 공급해 달라고 하는 것이란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고향사람들이 요구한다고 해서 안 될 일을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처음에는 남는 물 나눠달라는 것으로 시작하겠지만 한번 원칙이 무너지면 결국에는 더 많은 물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결국에는 남강댐 증설이란 결과를 낳게 된다. 부산에 살고 있는 고향사람들의 애틋한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남강댐 물 요구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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