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권, 김성우의 화합모드의 겉과 속
김정권, 김성우의 화합모드의 겉과 속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3.28 18:5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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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우/제2사회부 동부취재본부(김해)

김정권 전 의원이 장고 끝에 김해시장 재선 공천자인 김성우 선거사무실을 찾아 지지를 선언하며 손을 맞잡았다. 두 사람은 그동안 치열했던 당내경선 공천과정에서의 갈등을 터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그들은 겉으론 공천과정에서의 적대 감정을 화합모드로 봉합·전환하는 모양새의 모습을 보였지만 앙금은 그대로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김 전 의원과 김성우 공천자의 손잡음을 보고 갈등해소와의 통큰 정치를 실천하는 모습들의 시각보다는 선거이후 고도의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는게 시민들과 지역정가의 중론이 지배적이다.

이 같은 커다란 이유는 지난 10일 2차 최종경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에 의한 불공정에 대해 김 전 의원을 노골적으로 경선에서 배제시키는데 대해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개입설 등에 김 전 의원측은 시위 등으로 불만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적대감정을 가진 극단적인 행태까지 보여줬었다.

이에 앞서 김정권 전 의원은 지난 8일 김성우 공천자에 대해 당시 같은당 정용상 전 예비후보가 김정권 예비후보 지지선언을 하자 이에 대해 김정권, 정용상 두 사람은 최종경선을 앞둔 시점에서 밀실야합과 후보매수 등의 구태정치 행태를 보여줘 실망스럽다고 비판한데 대해 김 전 의원측이 허위사실유포혐의 등으로 이미 선관위와 창원지검 등 사직당국에 김성우 공천자를 고발해 놓은 상태이다.

이 때문에 만약의 경우 김성우 공천자가 이번 시장 재선거에 당선이 확정되더라도 선거이후 사직당국의 결정에 따라 또다시 시장 재선거에 대비한 사전포석이 아니겠느냐는 전략적 의미가 짙게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는 고발인이 취하를 할 경우라도 친고죄가 아닐 경우에는 법적구속력은 남아 있다는게 문제이다.

만약 이처럼 혼선의 향배에 따라 많은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또 한번의 재선거를 치를 경우 김해는 혼란의 선거정국으로 몰아갈 것이 뻔하다는 걱정이 먼저 앞선다는게 시민들의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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