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기전망 ‘2년 8개월만에 최저’
기업 경기전망 ‘2년 8개월만에 최저’
  • 뉴시스
  • 승인 2011.11.2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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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전망 BSI 94.8…2개월 연속 기준치 100하회

전경연 국내 600대 기업 12월 BSI 조사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12월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지난 11월 대비 1.6포인트 하락한 94.8을 기록해, 기준치 100을 2개월 연속 하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4월 BSI 전망지수가 86.7을 기록한 이래 2년 8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반기 들어 지난 10월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지수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요 원인으로는 유럽 및 미국의 재정위기 확산 가능성과 함께 중국 경제의 위협요인도 지속적으로 제기돼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대내적으로도 가계부채 문제 지속 등 위협요인과 함께 내년도 성장동력의 추가적 약화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의 경우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정권교체에도 불구하고 이달 들어 이들 국가의 국채금리가 심리적 위험선으로 평가받는 7%대를 넘나드는 등 위기감이 지속되고 있고 이 여파가 동유럽으로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 5.5%를 기록해 5개월만에 6%대를 하회했지만, 중국 당국의 목표치인 4%대를 크게 웃돌고 있어 향후 경기부양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2010년말 기준 중국 지방정부의 부채규모는 총 GDP의 약 27%에 달하는 10조7000억위안을 기록하고 있고, 이중 약 4조6000억위안의 채무만기가 올해 말부터 내년에 집중되어 있어 지방정부 파산 및 대출은행의 부실화 가능성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3분기 가계부채 규모가 2분기 대비 약 16조2000억원이 증가한 892조5000억원을 기록해 사상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잠재적 위협요인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국내외 19개 경제기관이 제시한 내년도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 평균치는 IMF가 전망한 내년도 세계경제성장률 4.0%에 미치지 못하는 3.7% 수준으로 예상되는 등 향후 경기전망이 밝지만은 않은 것으로 전망됐다.
전망치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90.0)은 부정적으로 전망된 반면, 서비스업(101.2)은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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