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정취 수놓은 ‘화개장터벚꽃축제’ 개최
봄의 정취 수놓은 ‘화개장터벚꽃축제’ 개최
  • 하동/이동을기자
  • 승인 2016.03.31 18:51
  •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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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화사한 십리벚꽃길서 볼거리·문화행사 다채
 

꽃샘추위가 끝나고 하동군 화개 십리벚꽃 길에는 그 좋은 벚꽃이 날려 화사하게 봄을 재촉한다.


하동군에서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 국내 최대 벚꽃 군락지 하동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십리벚꽃 길에서 화개장터벚꽃축제가 주최하고 화개면 청년회가 주관하는 ‘화개장터벚꽃축제’를 개최한다.

따스한 4월에 절정에 이르는 벚꽃은 하얀 눈처럼 섬진청류와 화개동천 25km 구간을 아름답게 수놓아 새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화사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지기도 한다. 

▲ 조영남 포토존 이용규기자
화개의 꽃길은 이미 십 리 벚꽃으로 잘 알려진 길이다.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들어가는 6㎞의 도로 양쪽에 수령 50∼80년에 이르는 벚나무 1200여그루가 심겨져 하얀 터널을 이룬 꽃구름이 신세계를 연상케 한다.

십리벚꽃 길은 2013∼2014년 한국관광 100선과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로수길 100선 최우수 길로 선정됐으며 대한민국 구석구석 100선, 지역베스트 그곳 휴가명소로도 선정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벚꽃길이다.

이 길은 사랑하는 청춘남녀가 두손을 잡고 함께 걸으면 백년해로한다고 해서 일명 ‘혼례길’로 불리기도 한다. 그래서 그런지 수많은 청춘 남녀들이 낭만적인 이 길을 걷는다.

또한 화개마을 사람들이 직접 생산한 지리산의 향긋한 봄나물을 맛볼 수 있으며 은어회, 재첩국, 참게탕 등 향토음식을 맛보는 꽃잔치 속에서 봄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재개장하는 화개장터는 전통한옥 구조의 장옥시설에다 김동리 선생의 소설 ‘역마’ 속의 옥화주막, 조영남 갤러리, 조영남 포토존, 대장간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 화개장터내 대장간 이용규기자
뿐만 아니라 지리산과 섬진강에서 나는 야생녹차를 비롯해 둥글레·더덕·오미자·천마 등 수많은 약재와 참게·재첩·장터국밥·묵 같은 먹거리도 풍성하다.

볼거리·살거리·먹거리 등 소위 ‘없는 거 말고 다 있는’ 이곳 영호남 화합 다목적광장 일원에서 열리는 화개장터 벚꽃축제는 첫날 오후 2시 어울림 한마당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7080콘서트, 관광객과 함께하는 즉석 노래자랑, 막걸리 빨리 마시기·댄스 같은 레크리에이션, 지역가수 공연, 그리고 오후 7시 축제 공식기념 행사와 하춘화의 축하공연, 불꽃놀이가 이어진다.

이튿날은 통기타 가수와 함께하는 추억의 포크페스티벌,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화개장터 벚꽃음악회 등이 준비되고, 마지막 날은 청소년들의 장기자랑 청소년 스타킹, 그룹사운드 공연, 벚꽃가요제 등이 마련된다.

공식행사 외에도 축제기간 녹차 시음, 떡 만들기, 녹차 비누 만들기, 압화 공예, 천연 염색, 페이스페인팅, 봄나물 장터, 농·특산물 특판전 등 각종 체험·판매 행사도 준비된다. 

 
하동군은 벚꽃 개화기 십리벚꽃 길을 찾는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화개장터 인근 탑리∼삼신리 1.9㎞와 쌍계사 입구 쌍계2교~신촌교 1㎞ 등 2개 구간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점등했다.

이곳에는 투광등 132등과 LED 145등이 설치돼 해가 지는 밤 7시부터 자정까지 화려한 불을 밝힌다.

특히 화개중학교 앞 양방향 구간과 올해 새로 설치된 쌍계사 입구에는 빨강·파랑·보라 등 형형색색으로 변하는 아름다운 LED 경관등이 하얀 벚꽃터널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지난 26일에는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 위 십리벚꽃 길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열려라 꽃장’이라는 주제로 장터가 형성됐다.

이날 행사에는 하동뿐만 아니라 순천·광양·담양 등 각지에서 사람들이 찾아와 천연 발효빵과 강정, 녹차두부 등 건강한 먹거리와 생활도자기, 목공소품, 퀄트, 자수 등 개성 가득한 소품들을 선보였다.

‘열려라 꽃장’은 누구나 참가해 재활용품이나 농산물·가공품·수공예품·먹거리 등을 팔거나 공연을 할 수 있다.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오후 12시∼5시 진행되며 희망자는 꽃장 공식블로그(http://blog.naver.com/kkotjang)나 전화(055-883-0104)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화개장터 일원에서는 화개장터 재개장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가 있는 벚꽃축제가 개최됨에 따라 특히 주말에는 전국적으로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인해 교통체증이 예상된다. 하동/이동을기자
▲ 하동 화개장터 사진/이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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