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의 참 뜻을 아십니까
태극기의 참 뜻을 아십니까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11.2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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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주/국학원장
한민족역사문화공원 원장
지구상의 국가 수는 세계지도정보에는 237개국, 세계은행의 통계는 229개국, 유엔회원국수는 192개국이다. 따라서 대략 220개국으로 보면 무난할 것으로 그 나라 수만큼의 국기가 있을 것이다. 어느 유명 정치인이 ‘태국기’라고 표기를 하여 국민들의 질타를 받은 적도 있었으니 대한민국의 국기는 ‘태극기(太極旗)’이다. 태극기는 고려범종에도 또렷이 각인되어 있으니 이 땅을 다녀가신 모든 선조들이나 살아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나 조금이라도 국혼이 있는 분이라면 태극기의 귀중함을 모를 리 없다.

그러나 태극기에 대한 설명을 하라면 난감한 것이 국학에 대한 교육의 부재가 그 원인이다. 태극기는 우리 민족의 세계적인 가르침인 천부경(天符經)의 천지마음, 천지기운을 도형화하여 입력되었으므로 그 가치는 이루 다 말할 수가 없다. 태극기의 바탕은 흰 색으로 모든 빛을 합하면 마침내 투명해지니, 안료로서는 흰색이다. 밤하늘의 은하수나 생명체의 모든 뼈, 정(精)의 색은 흰색으로 태극기의 흰 바탕은 원초적인 생명의 색, 곧 태백(太白)이다. 태백은 밝음과 거룩함과 조화를 뜻하니 마침내 평화를 사랑하는 홍익겨레인 백의민족을 상징이다. 보이는 태양의 밝음을 우러러 태양앙명(太陽昻明)이며, 보이지 않는 시원의 생명 전자 태양으로부터 모두에게 광(光), 음(音), 파(波)로 근원이 전달되니 이 또한 천지기운이며 천지마음이다.

태극의 원형은 서로 꼬리를 물고 돌고 돌아 시작도, 끝도 없으니 일시무시 일종무종일(一始無始 一終無終一)이다. 나아가 하늘의 본체가 첫 번째로 이루어지고 (天一一), 그 하늘을 바탕으로 땅의 본체가 두 번째로 이루어지고(地一二), 하늘과 땅을 바탕으로 사람의 본체가 세 번째로 이루어진다(人一三)는 뜻이 표표하게 휘날리고 있다. 태극문양은 음과 양, 물과 불이 묘하게 번져가면서 모습을 바꾸어 수없이 오고 가면서 그 역할을 다하는 것을 상징한다.

에너지인 수(증)기는 하늘로 올라가서 구름, 비, 우박, 눈 등으로 변하고 그때마다 다른 작용을 일으킨다. 그러나 비록 이름과 용도는 변하나 ‘물’ 이라는 근본은 변하지 않으니 태극기 아래 파란색은 지상의 물을, 위의 빨간색은 태양의 불을 뜻한다. 쉼 없이 순환하는 우주 에너지 교류시스템의 역동성으로 우주의 에너지 교류의 거래 시스템은 중단 될 수가 없다. 물과 불이라는 근본은 변할 수 없으되 하나로 융합되니 묘연 만왕만래 용변부동본 (妙衍萬往萬來 用變不動本)의 철리를 상징한다. 태극기의 네 귀퉁이의 검은 괘는 음과 양, 물과 불이 서로 변화, 발전하는 현상의 조합을 통해 효(爻)로 구체화한 것이다. 건(乾), 곤(坤), 감(坎), 이(離)은 하늘, 땅, 달, 해를 상징한다. 우리의 조상님들은 ‘건지곤지(乾知坤知) 짝짝꿍(作作宮)’을 유아기의 놀이문화로 가르치신다. 건괘는 하늘, 곤괘는 땅을 뜻하니 곧 ‘하늘을 알고 땅을 알면 둘이 아니다’라는 진리와 함께 장심혈을 열어 주어 약손을 체득하는 수련법이다. 짝짝꿍 이란 왼손과 오른손의 음과 양의 기운이 힘찬 박수로 합궁(合宮)하여 하나가 되면 새로운 에너지가 발현된다는 뜻이다. 뇌가 삿된 정보로 물들지 않은 유년기에 ‘하늘에는 도(道)가 있고 땅에는 이(理)가 있으니 도와 이치가 다르지 않다’라는 진리를 ‘도리도리(道理道理) 짝짝꿍’으로 익힌다.

‘젬젬 짝짝꿍’은 원래 ‘주앙주앙(主仰主仰)짝짝꿍’이다. ‘이미 너의 머리에 내려온 하나님, 즉 너 자신만을 주인으로 섬겨라’ 진리의 가르침이다. 곧 인류를 살리는 가르치심이니 삼일신고의 신훈의 ‘강재이뇌(降在爾腦)’를 가르치며 자연스럽게 손아귀 힘을 길러 장생의 법을 체득시켜 준다. 이는 우리 민족의 가장 수승한 사유체계인 ‘인중천지일(人中天地一)’로 ‘하늘, 땅, 사람이 내안에서 하나로 녹아들어 있다’라는 가장 높은 깨달음의 체율체득이다. 이렇게 체득된 진리가 생명과 우주가 입력된 태극기라는 도형 안에 축약되어 펄펄 나부끼고 있다.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극기는 천부경의 영원한 진리와 우주의 생명전자가 쉼 없이 방출되어 ‘하나님(一)의 큰 사랑과 큰 지혜와 큰 힘’으로 세상이 가득함을 알려주는 지고지순의 아름다움의 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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