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의병제전’ 21일 팡파르
‘제44회 의병제전’ 21일 팡파르
  • 의령/김영찬기자
  • 승인 2016.04.18 19:10
  •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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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일원에서 24일까지 다양한 문화체육 행사로 볼거리 풍성

이호섭가요제·수박축제·전국민속소싸움대회 등 행사 다채
먹거리·볼거리·체험거리 많은 의령으로 여러분 초대합니다

▲ ‘제44회 의병제전’이 21일 의령군 일원에서 개막해 24일까지 4일간 다양하고 다채로운 민속문화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은 시가지 퍼레이드 모습.
대한민국 최고의 의병축제인 ‘제44회 의병제전’이 21일 의령군 일원에서 개막해 24일까지 4일간 다양하고 다채로운 민속문화 체육행사로 전국의 손님을 맞는다. 올해 제44회 의병제전은 예산절감과 더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의령의 3대축제인 의병제전, 이호섭가요제, 수박축제를 통합하여 특색있게 새로운 행사로 첫선을 보인다. 또 먹거리, 볼거리, 체험거리가 풍성하고 나라를 생각하는 축제로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될 전망이다. 의병제전은 임진왜란 때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망우당 곽재우 장군을 비롯한 17장령과 수많은 의병을 추모하고 그 정신을 받들기 위해 1972년부터 의병 창의일인 매년 4월 22일을 전후로 경남 의령 땅에서 성대히 개최해 오고 있다.

▲ 의병제전 전야제 하이라이트인 ‘불꽃축제’가 오는 21일 오후 8시 의령천에서 화려하게 밤하늘을 밝힌다.
◆전야제와 개막식
의병제전 첫날 시작은 4월 21일 느티나무에 북을 매달아 의병을 모았던 의령군 유곡면 현고수에서 ‘의병의 혼불 채화식’이다. 세간리 현고수에서 채화를 해서 의병의 혼이 살아 숨쉬는 의병탑으로 봉송되어 안치된다.

이날 오후 4시 남산초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전국의 향우 300여명이 함께해 정을 나누는 향우의 밤 행사가 열린다. 이어 북놀이, 축등행렬이 의령초등학교를 출발해 군청앞을 지나 의병탑을 거치는 코스로 행렬이 이어져 의병제전 축제분위기를 띄운다.   

의병탑에서는 오후 7시 엄숙한 분위기속에 의병의 혼불 안치식을 갖고 이어 의병탑광장에서 ‘의병의 함성’을 주제로 한 ‘의병창의 재현행사’를 갖는다. 밤 8시에는 전야제 하이라이트인 ‘불꽃축제’가 의령천에서 화려하게 축포로 밤하늘을 밝힌다.

개막식이 열리는 22일에는 충익사에서 엄수되는 의병선열에 대한 추모제향으로 하루를 열게 된다. 이어 의령고를 출발해 운동장에 이르는 ‘의병출정 시가지 퍼레이드’를 거쳐 의령공설운동장에서 군민 1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식전공연과 축하비행 속에 메인행사인 기념식이 개최된다.

◆문화 체육행사
의령읍 일원에서 21일부터 24일까지 다양한 문화체육행사가 관광객들을 맞게 된다.

먼저 지난해 시작한 대한민국 신인가수 등용문인 제2회 이호섭 가요제가 더욱 멋진 무대로 꾸며져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과 10일 2일간 의령군청 대회의실에서 예심을 거쳐 23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송해선생의 콘서트를 시작으로 의령공설운동장 특설무대에서 본선이 열린다.

가요제에는 의령출신 작곡가 겸 방송인인 이호섭씨가 직접 참여하여 대상 수상자에게 매년 신곡 제공과 함께 음반을 취입하는 특전을 부여함으로써 다른 가요제와는 차별성을 띤 대한민국 대표가요제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이호섭가요제는 참가자격을 40세 이하로 제한하면서 수준이 높고 품격 있는 가요제로 명실상부하게 가수를 꿈꾸는 사람들만의 등용문이 될 것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문화가족 전통음식축제’가 의령천 둔치에서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리고, 22일 의령공설운동장에서 ‘청소년 한마음축제’가 열리며 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문화가족 작품전시회’, 의병박물관에서는 ‘의령예술촌 문화예술공연’이 24일까지 각각 개최된다. 또 ‘전국 의병웅변대회’가 23일 국민체육센터에서 24일에는 ‘한시백일장’이 의령향교에서 각각 열린다.

행사의 주무대인 의병박물관은 ‘박물관에서 놀자’ 마술공연과 보물 671호 ‘곽재우 유물 진품전’, 그리고 의병정신 함양을 위한 ‘의병문화학교’를 개설 운영한다.

보물 671호로 지정된 곽재우 유물전은 평소에는 유물의 안전과 보존을 위해 항온항습과 보존 시설이 갖춰진 수장고에 보관되나 이번 의병제전을 맞이하여 특별히 한시적으로 진품을 일반에 공개한다. 곽재우 유물 진품전은 20일부터 24일까지 열리며 의령을 찾는 관광객과 지역민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입장료는 무료이다.

곽재우 유물은 곽재우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사용했던 장검을 비롯하여 말안장, 그리고 명나라 황제로부터 하사 받은 포도가 새겨진 벼루와 거북모양 연적, 팔각대접, 사자철인, 갓끈 등 6종 9점이다. 체육행사로는 홍의정에서 ‘제18회 전국남·여궁도대회’가 열려 의병들의 기개를 겨루게 된다.

▲ 올해 의령수박축제는 의병제전과 함께 통합으로 23일에서 24일 의령천 공단교 하류에서 열린다.
◆민속 체험행사
의령을 대표하는 민속행사인 ‘제29회 전국민속소싸움대회’가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의령읍 무전리에 있는 민속경기장에서 약 300두의 싸움소가 체급별 토너먼트로 손에 땀을 지게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게 될 전망이다.

또 지난해까지 5월에 개최하던 ‘제16회 수박축제’가 올해는 의병제전과 함께 통합으로 23일에서 24일 의령천 공단교 하류에서 열린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수박축제 행사장에는 챔피언수박 선발대회, 문양수박, 패션수박과 수박터널 등이 전시되며, 다양한 색동 호박터널도 함께 전시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으게 된다.

또 수박 무료시식, 할인 행사와 공예 등 체험행사를 비롯해 우수 농자재 전시판매와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도 개설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읍면 농악경연대회’가 22일, ‘의병민복입기 체험’이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특히 의병 민복입기 체험은 올 행사에서 처음 선을 보인다. 체험행사로는 의령천 공단교 하류에서 ‘말타기 체험’과 ‘전통공예체험’이 22~24일까지 운영되며, 또 ‘의병맨손 물고기잡기’는 23~24일, 지난 3월 25일 개관해 주말마다 많은 인파가 몰리는 의령 곤충 생태 학습관에서 다양한 곤충생태 체험과 곤충전시물을 관람 할수 있어 가족과 함께 방문하면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의령천 둔치를 중심으로 ‘소망등 달기’, ‘전통향토음식 먹거리장터’, ‘풍물야시장’, ‘농특산품 직거래장터’, ‘찾아가는 꿈나르미 북버스’ 등이 운영된다.

의령군은 의병축제 기간중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안전사고 문제, 행사와 관련된 시설물 안전점검, 교통 안전대책 등에 만전을 기해 최고의 축제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의병제전 자세한 행사내용과 일정은 홈페이지(www.의병제전.kr)로 확인하면 된다.  의령/김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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