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폴리페서(Polifessor)
신 폴리페서(Polifessor)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11.2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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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일, 조국, 안철수 교수들을 일컬어 신 폴리페서(Polifessor)라는 용어로 부른다. 이들의 정치참여가 과거 교수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형태를 띤다 해서 신(新)자를 부친 것으로 보인다. 폴리페서(Polifessor)는 잘 알다시피 정치인을 나타내는 폴리티션(Politician)에다가 교수를 나타내는(Professor)를 합쳐 만든 용어이다. 과거의 교수들은 주로 정책 참모로서 역할 했으나 이들은 자신들이 직접 정치의 흐름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런 점에서 과거의 교수들이 정치에 참여했던 모양과는 많은 점에서 다르다.


신 폴리페서의 한 사람인 박세일 서울대 교수가 중도 신당을 만든다며 서울대 교수직을 사임했다. 서울대 교수직이라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직장 중의 하나이다. 이러한 직장을 그만둔다는 것이 그리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나라를 구하기 위해 의병을 하는 심정으로 정당을 만든다며 그 좋은 서울대 교수직을 던져버렸다. 휴직을 한 것도 아니고 완전한 사직이다. 다시는 돌아올 수 있는 길이 없다. 이들의 정치활동에 대해 학교에서는 찬반 논란이 일었으나 박세일 교수가 과감히 교수직을 버림으로써 이제 이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모범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 이제 공은 안철수, 조국 교수에게로 넘어갔다. 이들도 자신의 정치적 활동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교수직을 사임해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하나를 얻기 위해서는 하나를 잃어야 하는 게 세상 이치이다.  앞으로 그들의 선택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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