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위양지 못 관리 허술
밀양 위양지 못 관리 허술
  • 밀양/안병곤 기자
  • 승인 2011.11.3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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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안병곤기자
밀양의 관광명소 8경중에 하나인 부북면 위양지에는 철마다 계절의 옷을 갈아입어 자연의 포근함과 풍요로움, 그리고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는 밀양의 명소이다.

그래서인지 영화 촬영지로도 인기가 많은 곳이다. 또한 이곳은 한옥 마을로도 유명세를 치르고 있으며 매년 5월에 이팝나무의 꽃이 만개 시 전국 각지의 사진 동우회 등 수천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명소로서 수려한 경관과 산책로가 주목을 받고 있다.

기자는 잠시 한가해진 틈을 내어 선배님과 사진기를 어깨에 메고 위양지 못의 전경이 그리워 한 걸음에 달려갔다. 그곳에는 역시 우리를 반겨주는 마지막 가을의 향기와 풍경이 나의 시선을 끌었고 어느새 손은 카메라에 와 있었다.

선배님과 나는 위양지 못이 뽐내며 자랑하는 자연의 속살을 오랫동안 기억 속에 가두려고 카메라렌즈를 만지작거리며 마지막 가을의 정취와 향기를 주워 담았다. 이내 동쪽 산책로를 따라 발길을 돌려 아담하고 아늑한 팔각정 정자가 시야에 들어올 쯤 주변의 풍경 또한 일품인 이곳에 어울리지 않는 정자의 파손된 지붕의 모습이 아름다운 경관을 헤치는 것 같아 아쉬움을 갖게 했다.

파손된 것으로 봐서는 조금은 오래된 팔각정의 정자가 위양지 못의 전경이 그리워 한 걸음에 달려온 나에게는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내가 아닌 위양지 못을 찾는 수많은 관광객의 눈에는 어떠했을지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아니 밀양시는 밀양의 8경중에 하나인 부북면 위양지 못을 문화재 보호구역이란 명분을 가짐에도 관리가 이렇게 허술할 줄이야 하는 답답함을 가지고 산책로를 돌아보았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헤치는 노후된 시설물을 하루빨리 보수해 주기를 시에 당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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