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장 선거 후 토착비리 사슬 끊어야
김해시장 선거 후 토착비리 사슬 끊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4.24 19:22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봉우/제2사회부 동부취재본부장(김해)

 
허성곤 김해시장은 중도 낙마한 전임시장의 뒤를 이어 임기 2년을 이끌어갈 시장이다. 모르긴 해도 그 잔여기간까지만 시장직 수행을 위해 나섰겠는가? 아마 그건 아닐 것 같다. 다음 4년 그다음 까지도 생각했을 것 같다.

그렇다면 이번 양대 선거에서 김해유권자들은 소통을 통해 민생을 챙기라는 질책에 가까운 표심이 허 시장을 선택했다고 봐야 한다.

이렇게 볼 때 허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이번 선거 후 김해지역의 고질적 병폐인 토착비리의 근원을 차단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귀를 열어야 한다는 중론이 지배적이다.

총선과 시장을 뽑는 양 선거를 거치면서 지역토착세력의 활동으로 그 결과에 따라 이권·특혜 챙겨주기가 나타 날수 있다는 예측이 화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선거에서 비리 전력이 있는 토착세력들의 줄서기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짙게 깔려 있다. 그 전말에 대한 파급적 효과는 가히 짐작이 갈 만하다는 시민들과 지역정가의 배경설명이 자리하기에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금 김해가 안고 있는 분명한 부패실상 즉 토착비리는 시장이 바뀔때 마다 시장당선자들은 단호한 척결의지를 밝혀 왔었다. 그러나 토목공사 계약 등 인허가 과정에서 벌어지는 노골적인 비리는 줄어드는 효과는 거두었을지 모르지만 특정 토호 토착비리의 실상은 날이 갈수록 지능화 음성화 하고 있어 그대로 두면 새로운 형태의 병폐가 깊숙이 자리잡게 된다는 중론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지금 허 시장은 취임 초부터 눈을 부릅뜨고 토착비리의 발효를 경계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비리청산을 통해 행정의 흐름을 맑게 해야 예산낭비도 줄이고 추가 재원도 발굴할 수 있다는 결론을 지역주민들은 주문하고 있다.

선거전 김해지역 토착기업들이 시 행정의 비호아래 십 수년째 결실을 보지 못한 채 그대로 방치된 주요현안 사업들이 장기표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 다다름으로 볼 때 그동안 시민혈세가 기약 없이 새어나가고 있는 사실이 그대로 묵인되고 있는 실정의 연장선이 안타까움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장중심의 시정을 표방하는 현 시장은 이를 시급히 파악해 바로잡기 바란다는 책임론에 대한 문제제기다.
더욱이 전임 시장의 공과를 면밀히 파악 과감히 철폐할 것과 답습해야 할 것 등을 불통이 아닌 소통으로 이해할 수 있어야 그 다음번 선거에서 시민유권자들로부터의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답은 분명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그러하지 못한다면 민심의 역풍을 고스란히 받을 것이라는 경고를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무모한 지도자와 건방진 조직은 언젠가 무너지기 마련이다. 민초는 묵묵하다 그러나 보고 듣고 다 알고 있다는 사실을 시정 지표를 내세운 현 시장은 초심의 심정으로 김해를 향한 변화 새로운 창조 그 주체는 시민이라는 것을 항시 기억해 주기를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