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구매시 주의사항 NO2.
중고차 구매시 주의사항 NO2.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4.27 18:3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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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석/교통안전공단 진주검사소 과장
 

이전시간에 중고차 구매요령에 대해 알아보았다면, 이번시간에는 좀 더 상세하게 중고차 고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먼저 이전에 언급한 내용을 살펴보자

◇우선 차종 및 가격을 결정해야 한다 ◇ 인터넷 등을 통하여 통상적으로 거래되는 시세를 미리 알아야 한다 ◇ 같은 차종에서 옵션 등급이 높은 차량을 구매하자 ◇ 1인 차주 차량이 좋다 ◇ 사고사실을 정확히 판단하자.

중고자동차를 잘못 구매하면 수리비가 만만치 않게 나오기 때문에 꼼꼼히 체크하여 구매하여야 한다.

일단 차종을 선택하였다면 중고차성능점검기록부를 먼저 확인해보자. 성능점검기록부에는 외부패널 교체기록 및 골격수리여부가 표시되어 있는데 혹시나 사고여부를 은폐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자세하게 확인해야 한다. 단순 도색이나 외부패널 교체가 아닌 판금부분은 성능점검기록부에 표시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가 확인해 볼 필요성은 있다. 왜냐하면 중고매매업자가 고지를 해주기도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외부패널 교체흔적은 각종 부위의 볼트나 너트부분을 확인하면 알 수 있다. 보편적으로 신차 출고시 그 부분에 도장이 되어서 나오기 때문에 볼트나 너트부분의 도장이 손상되어 있다면 풀었다는 의미이다. 풀린 흔적이 있으면 해당 부위의 실리콘 처리상태 등을 다른 부위와 비교하여 점검하면 된다.

침수차량인지 판별하려면 우선 보험이력을 조회하여 전손처리 이력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전손처리 이력이 없다면 시트 이음부분이라든지, 안전벨트 안쪽부분(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보면 된다), 트렁크 아래 등 손이 닿지 않는 부분을 확인하면 되는데 진흙이라든지 물 흔적, 녹 등이 발견된다면 의심을 해보아야 한다. 침수차량은 현재 상태가 괜찮더라도 향후 부품에 문제를 일으킬 여지가 많기 때문에 지양하는 것이 좋다.

도색상태는 흐린 날이나 비오는 날보다 맑고 화창한 날 확인하는 것이 좋다. 차량 여러 각도에서 살펴보면 도색이 어딘가 이상하다거나 패널의 굴곡이 관찰된다면 도장이나 판금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간혹 사고가 아니더라도 중고차를 상품화하기 위해 업체에서 도색을 하는 경우도 있다.

엔진룸을 확인할 때에는 각종 오일류를 점검하여 오염도와 양을 체크하고 누유상태도 확인한다. 누유 및 누수의 부위에 따라서 정비비용이 많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체크하고, 각종 벨트의 균열이나 손상여부도 간단히 휴대폰 전등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그 후 시동을 걸어 엔진이나 벨트류의 이상음이 발생하지는 않는지 확인한다.

공조장치의 확인도 필수인데 에어컨 및 히터의 작동상태를 확인하여야 한다. 만약 에어컨을 켰는데 몇 분 내에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는다면 냉매가 부족하거나 컴푸레셔 부분에 문제가 있을 확률이 높다.
시운전을 하게 된다면 핸들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떨림은 없는가, 주행 중 이상음이 들리진 않는가, 브레이크의 밀림과 소음은 없는가를 살펴보면 된다.

일반적인 점검 외에 전자제어자기진단기로 엔진, 변속기, ABS, 에어백을 제어하는 컴퓨터를 점검해서 고장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다. 이는 정비전문 업체에서 확인해야 하는데 필요시 타이밍벨트나 워터펌프, 브레이크 패드의 교환 시기는 등도 같이 알아보면 좋다.

주행거리 조작여부는 등록증의 검사이력을 확인하면 판단할 수 있고 자동차검사를 한 번도 받지 않은 차량이라면 제작사 서비스센터 등의 정비이력을 확인하면 가늠할 수 있다.

유의해야 할 사항으로, 중고차를 구매하였다면 중고차 성능점검기록부에 기록되어 있는 차량 점검 항목을 보증 기간(업체에서 고지해줌) 내에 정비업체에서 확인하고 이상이 있으면 조치를 취하여 향후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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