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논개제 더 화려하고 풍성해졌다
진주 논개제 더 화려하고 풍성해졌다
  • 한송학기자
  • 승인 2016.05.09 19:27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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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동섭 논개제 제전위원장

 
진주논개제는 1868년(고종5년) 진주목사 정현석이 남긴 ‘교방가요’에 해마다 논개를 기리는 의암별제를 창제해 봉행했다는 기록에 근거해 지난 2002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논개제는 7만 민·관·군의 충절과 진주정신을 이어가고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 예술을 바탕으로 한 진주의 특화된 축제이자 대표 봄 축제이다.

올해 27~29일까지 열리는 제15회 진주논개제는 의암별제와 논개순국재현극 논개를 중심으로 한 기본의미에 충실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민을 비롯한 논개제 참여 관광객들이 논개의 의미를 기리고 동반축제를 통해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콘텐츠를 강화해 축제를 개최하게 된다.

특히 올해 논개제는 정부의 축제 정책 방향에 따라 축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일부 프로그램을 유료화 하게 된다. 다만 논개제의 하이라이트인 논개순국재현극은 논개를 널리 알리고 교육적인 의미를 담아 무료화 하기로 했다.

심동섭(72·진주향교 전교) 진주논개제 제전위원장은 “논개제가 바뀌고 새로워야 된다고 볼거리가 많아야 한다는 등의 이야기가 많은데 일단은 논개제의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며 “군인도 아닌 일반인이 나라를 위해 적장을 안고 물에 뛰어들었다는 것은 높이 사야 한다. 논개순국제현극, 의암별제 등 논개를 기리는 의식에 중점을 두고 행사가 개최되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심동섭 제전위원장과의 인터뷰. 

-올해 논개제 주요 내용은
▲올해 진주논개제는 의암별제와 논개순국 재현극을 핵심콘텐츠로 해 크게 3가지를 주제로 하여 개최돼 예년보다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선보일 것이다. 우선 의암별제, 교방문화축제, 교방의상 입어보기 체험, 교방행렬 해어화 등의 교방문화를 축으로 한 전통예술 문화축제가 열린다. 특히 논개순국 재현극, 토크 콘서트, 옥상달빛 콘서트 등 여성을 주제로 한 여성 관광 축제 전통혼례, 솟대쟁이 놀이, 진주목 향시 재현, 진주국악제 등 지역민이 참여하는 참여 축제로 개최된다.

▲ 올해 제15회 진주논개제가 오는 27~29일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진주논개제 의암별제 모습.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올해 논개제는 지난해 프로그램별 시민과 관광객 참여, 호응도 등을 반영하여 행사를 대폭 정비하고 축제 프로그램 질을 높여 노인, 가족, 젊은층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토록 내실화 했다. 개제식은 지난해까지 논개순국재현극이 열렸던 남강수상무대에서 의암별제가 개최되는 진주성야외공연장으로 장소를 옮겨 오는 27일 금요일 저녁에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예년과 같이 일부 체험 프로그램 유료화하고, 농·특산물 판매부스는 유료화로 전환해 정부의 축제 정책 방향에 따라 축제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다.

 
-논개제 일정은
▲올해 진주논개제는 26개의 프로그램과 9개의 동반 축제·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첫날인 27일 ‘헌다례와 신위순행’을 시작으로 축제의 알리는 개제선언과 우리나라 유일의 여성 제례의식인 ‘의암별제’가 개최된다. ‘논개순국재현극’은 축제기간 중 매일 저녁 8시 의암주변에서 진주성 전투장면과 함께 펼쳐지며, 100여명의 배우와 관람객이 화려한 기생복장을 하고 교방행렬을 재현하는 퍼레이드인 ‘해어화’가 매일 개최되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진주교방의 악가무, 솟대쟁이놀이, 전통혼례, 논개오리엔티어링대회, 김미경 토크콘서트, 옥상달빛 콘서트, 여성을 위한 슈퍼파워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이 펼쳐져 축제장의 분위기를 무르익게 할 것이다. 교방문화체험, 조선시대 진주목 관아체험, 인력거체험, 미니어처 한복만들기 체험, 유람선체험, 교방의상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있어 논개제의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진주논개제 기간에 진주남강물축제, 진주탈춤한마당, 진주스트릿댄스 페스티벌, 진주시민 밴드 페스티벌, 진주국악제, 진주목향시 재현 등 9개의 동반축제·행사가 함께 열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는 축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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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부터 진주논개제 개최
7만 민·관·군 충절 진주정신 계승
올해는 27~29일 진주성·남강 일원  
일부 유료화 전환 축제경쟁력 높여

논개순국 재현극 야외뮤지컬 공연
의암별제·교방문화 체험 등 다채
시민참여형 행사로 새롭게 선보여
진주 전통문화 우수성 축제로 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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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개제 인기 프로그램은
▲진주논개제는 전통문화와 여성을 주제로 한 다양하고 좋은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시민과 관광객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 대표 프로그램은 ‘의암별제’와 ‘논개순국 재현극’이다. ‘의암별제’은 왜장을 안고 순국한 논개의 넋을 기리기 위해 300명의 기녀가 악가무를 곁들여 3일동안 제를 치루었다는 교방가요 기록을 근거해 복원된 우리나라 유일의 여성 제례의식이다. 영신악 연주, 폐백, 헌관 진행, 내빈 분향, 음복례, 진주검무 등 제례의식과 악·가·무가 함께 펼쳐지게 된다.
특히 관람객에게 인기가 높은 ‘논개순국재현극’은 축제기간 중 매일 저녁에 공연되는데 논개 투신의 역사적 사실을 한편의 야외뮤지컬로 승화하여 재현하였다. 올해는 시나리오 각색을 통해 ‘의기 논개’를 보다 사실적으로 스토리텔링하고 수준높은 뮤지컬 구성과 내용을 선보일 것이다. 또한 수상 특설무대의 장소 협소에 따른 관람 기회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진주성야외무대에 전광판을 설치하여 실시간으로 중계 할 계획이다.

▲ 논개순국 재현극.
-논개제 프로그램 유료화 추진?
▲정부의 축제 정책 방향에 따라 축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일부 프로그램을 유료화할 예정이며, 진주남강유등축제와 같이 구역 유료화가 아닌 체험·참여행사 프로그램 위주로 유료화를 추진한다. 유료 체험 프로그램은 사랑·소망 풍선띄우기 체험, 미니어처 한복 만들기 체험, 논개순국·임진대첩도 탁본체험, 논개유람선 체험, 교방의상 체험 등이 있다.
체험 프로그램 중 ‘교방의상 체험’은 단순히 교방의상 입어보기가 아니라 교방의상 착용 후 진주성 내 축제장을 둘러 볼 수 있으며 교방행렬 ‘해어화’ 퍼레이드에 함께 동참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 제공할 것이다. 논개순국재현극의 경우 유료화 전환을 논의하였으나, 진주논개제의 전국적 홍보와 더불어 보다 많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교육적이고, 좋은 공연을 보여드리고자 예년과 같이 무료화 하기로 하였다. 다만 지난해까지 무료로 대여하였던 농·특산물 판매 부스 임대료     유료로 전환할 예정이다.

 
-논개제 준비하면서 각오는
▲조사기관에 따라 약간 다르나 논개는 한국을 빛낸 우리나라 여성 중에서 전체 2위의 위인에 오를 정도로 위대한 여성이며 우리나라의 자랑이다. 진주논개제는 논개와 진주의 역사를 축제로 승화시킨 특화된 축제이다. 진주시와 제전위원회에서는 개천예술제, 남강유등축제와 함께 진주논개제가 진주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특화된 축제로 경남의 대표축제이자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축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5월 마지막주, 논개제를 비롯한 진주 봄축제에 대한 시민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과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

-진주향교에서 전교를 맡고 있는데
▲지난해 3월 취임했다. 이전에는 사무국장을 맡았으며 향교에서는 20년의 경력이 된다.

-지역에서의 향교의 역할은 무엇인가
▲향교는 중고등학교의 역할을 했다. 향교는 공립이고, 서원은 사립이라고 보면 된다. 이후에는 과거를 보고 성균관으로 진학하게 된다. 원래 향교의 기능은 교육기관이었다.
지금의 향교는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가치관을 확립하고 열린 향교, 공부하는 향교, 선진향교를 목표로 사람의 기본이 바로서는 인성교육, 전통예절교육, 경서반교육, 선비반교육에 중점을 두고 양적 확대보다는 질적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밖으로는 성균관, 경남향교재단과 유대를 공고히 하고, 안으로는 장의(掌議) 활동의 활성화와 유림 상호간의 친목을 강화하는 한편, 청년유도회 여성유도회 읍면동 유도회와 손잡고 유림활동의 저변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또 향내 효자효부를 발굴 현창하여 효(孝)사상을 강화하여 경로효친사상을 앙양토록 하는 한편 유림지도자와 함께 서원, 문중, 유림단체와 상호 연대하여 향풍 순화와 유교 문화를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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