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달호, 막말 사과없이 이전투구양상 몰아가나
박달호, 막말 사과없이 이전투구양상 몰아가나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5.11 18:4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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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정/제2사회부 본부장(산청ㆍ함양ㆍ거창)
 

박달호 산청부군수의 막말파문에 대해 박 부군수가 공식적인 사과없이 언론과 집행부간 갈등을 유도하는 등 개인의 합리화를 위해 조직을 활용하는가 하면 이전투구의 양상으로 몰아가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21일 본지가 “문제는 실천이야...” 허기도 군수!! 라는 제하의 기사로 산청항노화포럼 관련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토론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까지 제시된 의견에 대해 단 하나라도 성과물을 내는 게 중요하다”며 “이제 정책개발을 위한 토론회가 아니라 성과물을 발표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는 것과 관련해 박 부군수가 실·과장 회의석상에서 본지에 대한 반박기사를 강요하면서 발생된 것이다.

이어 이에 대한 본지기자와의 사실확인 과정에서 자신이 지휘하고 있는 실·과장들에 대해 “실망스럽고 서글프다”는 막말과 산청군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는 항노화포럼 위원들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말만 번지르하게 한다”는 폭언을 하는가 하면 본지 기자의 비판성 기사를 막기위해 뒷조사를 실시함을 시인하는 발언을 비침으로써 사태는 악화의 일로로 접어들게 된 것이다.(본지 4월 22일자)

이 과정에서 박 부군수는 사태를 무마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관계개선을 위한 노력은 커녕 자신의 합리화와 권한을 남용해 본지를 특정해 신문구독과 광고발주 금지 등을 관련 공무원에 지시하므로써 공직자로서의 품위손상은 물론 군 전체 조직을 움직여 본지와의 대결양상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인터뷰를 위해 통화를 시도하는 기자의 전화에 대해서도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전화를 거절하는가 하면 부군수실로 방문한 기자에 대해서도 문전박대를 하며 “볼일이 없다고 전하라”는 등 공직자로서 막장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기자 또한 민원인임을 감안한다면 공무원이 민원인에 대해 민원접수를 거부한 것과 다를 바가 없어 박 부군수가 직무유기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앞서 박 부군수는 본지의 구독금지령을 비롯한 일탈행위를 합리화 하기 위해 공노조까지 도구로 이용하려 했고 노조를 끌어들임으로써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가 허위였다는 사실을 무마하려한 사실까지 밝혀졌다.

더군다나 근평을 이유로 관련 공무원들을 자신의 목적대로 움직이도록 통제해 왔다는 전언까지 밝혀짐으로써 박 부군수의 인성뿐 아니라 산청군 전체의 인사시스템에 대한 신뢰성까지 의심스러운 상황에 접하게 된 것이다.

본지가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정당한 군 예산을 집행함에 있어 과다한 언론과의 비용지출이 문제가 된다면 명확한 기준과 근거를 제시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조율을 통해 예산절감을 유도해야 할 것인데 자신에 대한 비판기사를 게재했다는 이유로 사적인 감정에 의해 특정언론사를 지목함으로써 언론탄압의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된 것이다.

대다수의 군민들 또한 박 부군수의 이같은 행동이 정작 산청군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항노화포럼 와해 등 산청군의 주요사업들이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 상황을 심히 우려하며 박 부군수가 군 발전을 위해 올바를 처신을 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녹을 먹는 공직자가 오히려 일개 군민만도 못하다는 지적이다.

A군의원 또한 “박 부군수가 이 같은 일탈에서 벗어나 공직자로서 자신의 위치와 본분을 깨닫고 공식적인 사과와 사태수습을 위한 진정성을 보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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