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대 경남지역대학 확장이전해야
방송대 경남지역대학 확장이전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5.16 18:2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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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지역 평생교육의 요람이자 지역대학으로서 역할을 다 해온 한국방송대 경남지역대학이 시설노후화와 주차공간 부족으로 학습환경이 매우 열악해 확장이전이 절실하다. 경남지역대학의 시설물 노후 및 주차부족, 도서관 및 장서보유 문제는 이미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된 바 있고, 이번에 진주시의회 강길선 의원이 또다시 문제를 제기하면서 공론화됐다.


경남지역대학 건물은 30년이 넘어 매우 노후화됐다. 비만 오면 교실 천정과 복도, 창틀 곳곳에서 물이 새 책상과 도서를 적시고 있고 얼마나 공간이 비좁은지 시험기간만 되면 책상을 복도는 물론이고 계단까지 내어 놓아야 하는 실정이다. 경남지역대학은 매년 할당 예산의 20% 가량을 시설물 유지보수에 사용되고 있다. 해마다 신입생이 1400여명에 달하고 재학생이 4000명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커졌으나 강의실이 부족해 전 학년이 동시 수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도서관도 전국 지역대학 가운데 가장 적은데다 장서보유수도 1만8000여권으로 가장 적다. 그나마 공간 부족으로 도서관을 행정실 한편에 마련하고 수납공간 부족으로 보조공간에 장서를 수납중이다. 게다가 주차면적은 16대 밖에 안돼 시험기간이나 주말 강의시 주변지역의 민원이 다수 발생해 학교측은 인근 경상대병원과 협의를 통해 어렵사리 주차난을 해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진주시를 제외한 다른 지자체들은 지역대학의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한다. 지역대학이 이 지경으로 놔두고 진주시가 인구 50만의 자족도시와 명품 문화도시를 이야기하기가 부끄러운 실정이다. 다른 지자체들이 눈독들이고 뺏어가려고 노리고 있는 경남지역대학이 앞으로 진주의 평생교육을 상징하고 진주의 경제 성장을 위한 새로운 엔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확장이전을 위한 교육당국과 지자체의 각별한 관심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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