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 前 차량점검사항
봄나들이 前 차량점검사항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5.25 18:4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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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석/교통안전공단 진주검사소 과장
 

봄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이 왔다. 가정의 달이기도 한 5월에 여러 가지 행사 및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는 가정이 많은데 즐거운 마음으로 떠나는 여행길이 짜증스러운 고생길이 되거나 어처구니없는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번 주에는 나들이를 떠나기 전 자동차 점검사항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출발 전 차량점검으로 타이어의 공기압은 적당한가를 점검하자. 시각적으로 타이어의 바람이 빠졌는지 확인하고 의심된다면 정비소나 타이어 전문점에서 공기압체크를 의뢰한다. 또한 트레드 부분에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하고 예비타이어와 탈착용 공구도 점검 한다. 혹시 운행 중에 타이어가 펑크 났다면 차량을 안전한 곳에 세우고 예비타이어로 교체하여야 한다. 혼자서 타이어를 교체하기 힘들다면 보험사의 긴급출동 서비스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엔진룸 점검사항으로는 엔진오일 레벨게이지로 오일을 점검하는데 F와 L사이에 있으면 정상이다. 필요시 보충하고 변속기 오일이나 브레이크오일 등도 함께 점검 한다.

배터리 충전여부는 배터리의 표시창을 통해 확인하는데 녹색창이면 정상이다. 또한 배터리단자의 체결이 느슨하면 충전이 안되기 때문에 단자 연결부위를 흔들었을 때 견고하게 고정되어 있는지 점검한다. 그리고 각종 벨트의 장력과 갈라짐이 없는지를 점검 하도록 한다. 냉각수나 윈도우 워셔액은 필수적으로 점검하도록 한다. 냉각수가 부족하면 엔진의 과열 및 정비시 큰 화상을 당할 우려가 있다. 워셔액은 전면유리창의 시야가 오염이 됐을 때 요긴하게 쓰이는데 막상 필요할 때 없다면 큰 사고를 당할 우려가 있다.

전조등, 방향지시등, 제동등 등 각종 등화가 잘 점등되는지 확인하고 점등되지 않으면 정비를 받아야 한다. 대부분 전구불량이지만 간혹 퓨즈가 끊어졌거나 배선이 단선된 경우도 있다. 자가 정비로 교체할 경우에는 규격에 맞는 전구를 사용해야 한다.

연료는 당일 운행을 계산해 보충 여부를 결정해야 하지만 혹시 모를 정체나 사고여파 등 도로사정에 대비해 넉넉하게 계산하여 보충한다.

최근에는 전좌석 안전띠의 생활화를 강조한다. 특히 어린아이 탑승에 대한 운전자의 인식이 많이 개선되었지만 아직까지도 간혹 앞좌석에 어린아이를 안은 채로 탑승하는 분들이 눈에 띈다. 만약 시속 58km/h로 주행하다가 정면충돌을 하게 되면 어린아이에게 본인 체중의 무려 60배에 해당하는 엄청난 충격력이 전달된다. 앞좌석에 어린 자녀를 안은 채로 사고가 나면 그 어린아이가 에어백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되고 인명사고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어린아이를 앞좌석에 태우면 아이 특성상 돌발적인 행동을 하거나 안전운전에 장애를 주는 경우도 발생할 수도 있다. 가급적이면 어린아이는 뒷좌석의 유아시트에 앉도록 해야 하며, 주행 중에 어린아이가 갑자기 문을 열 수도 있기 때문에 뒷문 안전장치가 잠금으로 되어 있는지를 확인한다. 그리고 차에 탈 때는 반드시 어린아이를 먼저 태우고, 내릴 때에는 어린아이를 나중에 내리도록 해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졸음운전도 항상 주의해야 한다. 장거리운행을 할 때에는 최소한 두 시간 간격으로 10분 정도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운행 중에는 수시로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키는 것도 필요하다. 졸음운전 예방차원에서 껌이나 간단한 음료수 정도는 미리 구비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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