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곤 시장, 전임 시장 설거지 확실히 해야
허성곤 시장, 전임 시장 설거지 확실히 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5.26 17:58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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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우/제2사회부 동부취재본부장(김해)
 

허성곤 김해시장의 취임 한 달이 막 지나 두 달째 접어들었다. 허 시장은 지난 선거 내내 자신은 정차가가 아닌 행정가를 내세워 왔다.


취임 후 그는 김해의 각종 현안을 챙기는 듯 발 빠른 일정을 소화해 내는 모양새다. 자신의 공약실천을 위한 책임행정을 펼쳐 보겠다는 의미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제 등 읍·면·동 순방일정 등을 내 놓고 움직이고 있다. 이와 함께 20대 총선에 나란히 당선된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국고 확보 당정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시장취임 초기의 모양새를 갖추는 듯하다.

이를 본 시민들은 먼저 지난번 선거에서 허 시장의 당선은 두 지역 국회의원 후보의 강세 속에 어부지리 당선이라는 지역정가의 평가 속 시민다수의 중론이 지배적 인 것은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현장행정을 표방하는 허 시장은 전임 시장들이 펼쳐 놓고 장기간 추진해 왔던 거액을 들인 진례복합레저사업, 김해시민의 오랜 숙원인 맑은 물 공급을 위해 수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강변여과수사업 등 지역대형숙원 핵심 사업들이 깊은 수렁에 빠져들어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시민들의 혈세만 낭비하고 있는 반면 급기야 법적문제로 비하 그 끝이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에 대해서는 묵시적이는 지적이다 .

이는 당시 이 두 방만한 중요사업을 지역토착 건설업체가 맡아 시민의 숙원사업을 엉터리로 만들어 놓고 나몰라라 하는 형국으로 당시의 시 당국이 그 책임에 대해 단 한차례의 사과해명조차 없었다는데 시민들은 분개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금 허 시장은 알아야 할 것이다.

또한 허 시장의 시정지표로 공무원청렴도 종합대책에 대한 강력한 개혁드라이빙이 나왔으나 이달 초 청내 청소관련부서 등이 검·경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해 지난 6대 시장재임기간 동안 보건, 의료, 산단조성, 인허가 비리 등으로 공직자들의 부패에 연루 비리가 복마전을 이뤘다는 사실 앞에 민심은 허탈했다.

이를 두고 당시 김해시 정가와 시민들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언을 되새기게 했다는 대목이 화두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이렇게 놓고 볼 때 전임시장의 과를 허 시장이 과감하게 청산하는 설거지가 확실하게 요구되고 있는 실정으로 미뤄볼 때 상당한 설득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 다음 자신이 먼저 말한 정치가가 아닌 행정가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53만의 대도시 김해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중론이 지배적이다.

허 시장은 지난 시정에 대한 과감한 개혁 없이는 김해의 미래가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자신의 시정철학을 펼쳐나가는데 거침이 없어야 한다. 토착토호 배후세력의 비호 없이도 다음 차기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무엇인지를 직시해야 한다.

지난 시정은 실망과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하고 남 탓만 하는 형태에 대한 피로감은 결국 시민들의 몫으로 돌아가 피로감을 누적시켜 왔었다.

현재 허 시장은 지난날의 잘못은 당당하게 공개하고 고쳐나가야 희망이 보이지, 숨기면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사실 앞에 사심 없는 진심어린 시정을 시민 앞에 보여야 철벽같은 고정 지지층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재선, 3선에도 희망이 보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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