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완전 해결을 꿈꾸는 부지런한 시의원
민원 완전 해결을 꿈꾸는 부지런한 시의원
  • 글/김영우 선임기자·사진/이용규기자
  • 승인 2016.05.30 18:46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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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의회 박성도 의원

 
진주시의회 박성도 의원은 6대 의원으로 활동하다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뒤 와신상담 끝에 지난 4·13 재보선에서 당선돼 재선의원이 됐다. 지역에서 부지런하기로 이름 난 박 의원은 등원 이후 지역구인 이현, 판문, 명석, 수곡, 대평 등 넓디 넓은 5개 면동을 매일 부지런히 찾아 다니며 민원해결에 몰두하고 있다. 지역민들의 민원을 해결하다 보면 아침 일찍 집을 나서 밤늦게 들어올 때가 종종 있을 정도이다. 지역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민원을 해결하는 것이 시의원으로서의 기본 책무라고 강조하는 박 의원은 앞으로 의정활동도 지역민의 민원해결에 최우선을 두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욱 열심히 부지런히 하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아주 작은 민원이라도 직접 다 챙기고 해결할 수 있도록 해서 주민들한테 칭찬받는 시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는 박 의원을 만나 보았다.  <편집자주>
 

다음은 박성도 의원과의 인터뷰 요지이다.

-당선 소감을 한마디 해 달라
▲선거라는게 참 어렵지 않습니까. 어려운데 지역구 주민들께서 표를 줘서 당선이 됐는데 개인적으로 새로운 일이고 책임감이 더 무겁습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결원이 되어서 재선거를 했는데 주민들의 기대도 큰 만큼 제가 더 열심히 정직하게 의정활동을 해야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시의원으로 다시 활동해보니 어떤가
▲2년동안 공백기간이 있었는데 의회만 안들어왔었다 뿐이지 지역에 봉사활동하고 현장 다니고 주민과 만나고 그런 일들은 시의원 때랑 똑같이 했습니다. 제가 다음 시의원으로서 출마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한 것이라기 보다는 그런 생활이 몸에 배여있다 보니까 가만히 있지를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공백기간 2년동안 지역구를 꾸준히 다니면서 활동을 했습니다. 다만 시의원이 아니다 보니까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민원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원외에 있을 때 애로사항은
▲시의원이 아니다 보니까 민원이 해결이 잘 안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담당 공무원들도 업무가 워낙 많으니까 급한 것부터 처리하고 사업의 우선순위가 있어서 그렇겠지만 현직 시의원이 아닌 사람의 민원은 아무래도 처리하는게 현직에 있을때보다 더디거나 해결이 잘 안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 지난 5월 12일 진주 북부농협 종합청사 개청식에서 박성도 진주시의원이 지역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6년전 정치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저는 처음에 사회생활을 공무원부터 시작했습니다. 진주교대에서 9년간 근무하다가 공직자가 적성에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고 마침 부산교육청으로 발령이 나서 사표를 썼습니다. 그때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했는데 제 하루의 반정도는 봉사하는데 많이 신경을 썼습니다. 그런 계기로 봉사를 하다보니 지인들도 많이 알게되고 좀 더 큰 봉사를 하라는 지역주민들의 요구도 있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정치에 입문하게된 동기는 이현동 바르게살기운동 위원장 재임때 사회봉사를 많이 했다고 해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습니다. 그게 아주 특별한 계기라고 볼수 있습니다.

-지난 선거기간 동안 어려웠던 점은
▲어려웠던 점은 100일 정도의 선거운동기간 동안 날씨가 춥기도 하고 덥기도 했습니다. 요즘 날씨가 아침은 봄, 점심은 여름, 저녁되면 가을이고 해서 일정한 유니폼을 갖춰입어야 하니까 그런 부분에서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선거법에 지켜야 할 부분이 많은데 선거법에 저촉이 안되기 위해서 행동하는 부분들이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선거때만 되면 유언비어가 확산되는데 없는 것도 만들어내고 비슷한 것도 확대시키는데 출처가 불분명한 유언비어에 많이 시달렸다는 점이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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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재보선 당선…6대 의원 활동
2년간 공백 지역 봉사 주민과 소통
민원해결 어려움 더욱 절실히 느껴
 
의원은 ‘민원 완전 해결’ 기본 책무  
오목내 개발·농촌순환버스 도입 등
아주작은 민원이라도 소홀히 안할것
 
진주시 현안 혁신도시·항공단지 등

10~20년 인구 50만 증가 대비 대책   
장기계획 도로·기반시설 확충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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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기간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은
▲지역구가 넓지만 가장 요지가 판문동사무소 앞입니다. 휴먼시아 4·5단지, 엠코타운, 더퀸즈 웰가 등 아파트만 해도 세대수가 4000세대에 대충 1만5000여명 정도 삽니다. 판문동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이곳에 몰려 사는 셈이지요. 그래서 자리다툼도 하고 신경전도 하고 했던게 기억에 남고 아무래도 지인들께서 커피나 음료를 사서 격려해줄 때, 선거운동 기간 주민들의 많은 민원들을 들을때 보좌해 줄 사람이 없으니 일일이 메모도 하면서 현장을 누볐던게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 박성도 의원이 4·13재보선에서 당선된 뒤 시의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선거 공약중 중요한 것 몇가지 소개
▲이번 선거 공약 타이틀은 ‘민원 완전 해결’이었습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쉽게 접할수 있는 민원들을 완전하게 해결해 주자는 취지였습니다. 예를 들어 판문동 같은 경우에는 오목내 개발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데 그 부분도 6대 시의원때부터 진주의 발전과 주민들의 정상적인 재산권 행사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고민을 했던 부분이고 시에서도 다양한 방안을 가지고 있으니 협의해서 해결해 나가야되는 부분입니다. 또 판문동에 제 지역구중에 제일 많습니다. 2만3000명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고 젊은세대가 많이 유입되다 보니 진양호도 있고 공원조성도 되어 있지만 주민들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진양호를 판문동 주민들이 찾을 수 있는 시설로 변화시키는데 박대출 국회의원과 협의해 국비지원을 받아서 편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변화시키고자 합니다. 이현동은 주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 나불천인데 나불천이 지금 저수지 물을 잠그면 물이 안 흐릅니다. 오폐수나 농업용수가 나불천으로 유입되어서 여름이 되면 썩는 냄새가 날 지경입니다. 그래서 나불천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 또 이현동에 행정구역상으로는 공설운동장이 신안동인데 어떻게 보면 이현동 중심지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운동장이 계속 유찰이 되어서 답보상태에 있는데 신안공설운동장을 개발해야 합니다. 시에서도 여러 가지 복안을 가지고 있는데 그 부분을 적극 개선하겠습니다. 명석 수곡 대평은 젊은층이 없고 고령화 되었는데 그분들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시내순환버스제도를 도입하고 농촌 기반시설을 확충하는게 주요 공약입니다.

-재선 시의원이 되셨는데 앞으로 어떤 점에 역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할 계획인가
▲제가 4년동안 시의원을 하면서 잘한 부분도 있고 여러 분야에서 아쉬웠던 부분도 많습니다. 대인관계나 민원인을 대하는 태도 같은 부분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민원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기본적인 지식을 가지고 공무원을 만납니다. 그러면 아무래도 민원인들이 저를 가깝게 느낄 수 있고 공무원을 만날 때 기본 지식을 가지고 있으니깐 말이 더 쉽고 그런 점들에 역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2개동 3개 면이 지역구인데
▲저는 이게 사실 불만입니다. 지역이 넓으면 지역을 반 짤라서 1명씩 하면 얼마나 능률적입니까. 서로 대립도 안생기고 지금 2개동 3개면인데 지역구 한바퀴 돌면 하루가 다 갑니다. 여러 가지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지역구를 반 잘라서 가나다 하지말고 2명이 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봉사단체들이 많은데 5개 지역이면 150여개입니다. 150개 지역이 다 월례회를 하고 행사를 하면 다 따라 다녀야 되는데 주민들은 눈에 안보이면 아무것도 안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다 찾아 다니기에는 시간도 부족하고 애로사항들이 있습니다. 주민들 눈에 많이 띄고 현장에 많이 뛰어다녀야 되는데 그부분이 힘듭니다.

-현재 진주시의 현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혁신도시 완성, 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 정착, 남부내륙철도 조기건설 등이 곧 현실로 다가오는데 지금부터 교통이라든지 인구증가에 따른 기반시설 확충 등 장기계획을 세워서 대처를 해야 합니다. 보통 차가 정체 되고 아우성을 치면 그때 도로를 설계하는데 미리 10년·20년후를 내다보고 시작을 해야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지역구 현안은
▲제가 자랄 때는 작은일들은 관의 지원을 안받고 개인이 다했습니다. 지금은 시대가 바뀌고 해서 지원을 많이 해주는데 그렇다보니 주민들이 요구하는게 많습니다. 이게 다 돈이 하는 건데 한정된 예산으로 하다보면 우선순위가 있고 하니까 주민들이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기다려 주셨으면 합니다. 이런 부분들은 제 지역구에 관공서도 큰게 하나 들어고오 생동감 넘치는 사업들을 잘 추진하면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환경도시위원회를 상임위로 선택했는데 특별한 이유는
▲전반기 잔여기간 동안 활동할 상임위를 받다 보니까 그쪽에 자리를 받았는데 저번 시의원 4년 경험도 있고 할 일도 남아서 잘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환경도시위가 수도, 하수, 교통, 환경 등 민원이 많은 부서인데 제 지역의 정서랑 맞다 생각해서 선택했습니다.

-하반기에도 환경도시위원회를 선택하겠는가
▲제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될 공약들이 다 환경도시위원회 소관입니다. 그래서 조금 더 많이 공부하고 현장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간다면 환경도시위원회가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6대 시의원으로 많은 일을 했는데 그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은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용우초를 명석초로 개명한 것입니다. 과거 명석면에는 5개 초등학교가 있었는데 다 폐교가 되고 명석면 소재지에 용우초등학교만 있었습니다. 대다수의 면민들이 명석 지명을 사용한 명석초등학교를 만들어라 했는데 용우초등학교에서는 반대하는 입장이었습니다. 이런 경우 정치인들은 싸움을 피하는게 답인데 제 생각에는 명석초등학교로 바꾸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십자가를 지고 동문들을 설득해서 교명을 명석초등학교로 변경시켰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원래 명석초등학교 부지가 폐교로 남아 있었는데 목공예연구단지가 현재 조성중입니다. 교명변경이 안됐으면 구 명석초 부지를 얻지 못해 연구소가 들어서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힘은 들었지만 누가해도 할 일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주민들이나 저나 그건 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또 나불천이 비포장에 쓸모없는 길이었는데 자전거도로, 보행자도로가 나불천을 따라서 생긴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 박성도 진주시의원과 동료 의원들이 현장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의원으로서 앞으로 이루고 싶은 것은
▲주민들이 지금은 다 먹고 살만하니까 “어떻게 여가를 잘 즐길까”, “휴가때는 누구랑 어디를 놀러갈까”를 고민합니다. 현실에 맞는 그런 시설들이 주변에 가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꼭 차를 타고 도시락을 싸서 멀리 안나가도 가까이에 찾을 수 있는 여가시설을 충분하게 확충하는게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풀장을 만든다던지 해서 앞으로 인구가 50만이 되면 그런 시설들이 꼭 있어야 합니다.

-시민들께 한마디 하자면
▲제가 재선거로 당선되다 보니 주민들의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부지런히 하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아주 작은 민원이라도 소흘히 하지 않고 직접 가서 부딪치고 할 수 있는 것들은 직접 다 챙기고 해결할 수 있도록 해서 주민들한테 칭찬받는 시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성도 의원은
 △1957년 명석면 우수리 함박마을 출생 △용우초교(명석초교), 진주남중, 진주기계공고, 경남과기대 미생물학과 △진주교대 근무 △전 진주기계공고 총동창회 회장 △전 이현동 바르게살기운동 위원장 △제6대 진주시의원

글/김영우 선임기자·사진/이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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