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처리 물량 1500만TEU 첫 달성 ‘눈앞’
부산항이 올 한해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올해 처음으로 1500만TEU (1TEU = 20 피트 컨테이너 1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2003년 1000만TEU를 돌파한 이후 8년만의 성과이며 세계에서 5번째다.
컨테이너 1500만TEU는 일렬(약 9만1000㎞)로 늘어놓을 경우 지구를 약 2바퀴 반을 돌 수 있는 거리이며 서울과 부산을 약 230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무게로는 약 2억 5000만t으로 성인남자 36억명의 몸무게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다.
국토부는 “컨테이너 1500만TEU 돌파는 글로벌 선사의 부산항 거점 비중 확대, 중국의 기상악화에 따른 대체환적 증가 등 환적화물의 급증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국토부는 2000만TEU 시대로 진입하기 위해 연근해항로 확대, 인센티브제도 개선 등을 통해 환적화물을 집중 유치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항 서측 컨테이너부두 2선석 착공과 선박 대형화에 대비한 항로 증심 등 항만인프라도 적기에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7일 오후 4시 부산항 신항 부두에서는 ‘부산항 컨테이너 1500만TEU 달성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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