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개척탑’ 가좌캠퍼스로 이설 추진
경상대 ‘개척탑’ 가좌캠퍼스로 이설 추진
  • 김봉철 기자
  • 승인 2011.12.0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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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 부근 원형대로 이전…내년 2월 완공 예정

경상대학교(총장 하우송)는 지난 1973년 7월 11일 칠암동 당시 경상대학 본관 앞에 세운 개척탑을 가좌캠퍼스 정문 근처, 예절교육원 앞으로 옮기고내년 2월 10일경 이설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상대학교는 이미 지난해 5월경부터 개척탑 이설을 본격적으로 논의해 왔다. 그동안 총장 보고, 기획위원회 검토, 학무회의 보고 등의 절차를 착실히 거쳐 왔다.
개척탑은 가로×세로 (68㎝×68㎝), 높이 5m(머릿돌 50㎝×70㎝) 규모로 이설 건립되며 교훈 ‘개척’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건립될 당시의 원형을 최대한 유지한 채 이설할 계획이라는게 학교측의 설명이다.
현재 개척탑이 있는 칠암동 부지에는 ‘류마티스 및 퇴행성관절염 전문질환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경상대학교에 따르면, 개척탑 건립 경위 등에 대해서는 확인할 길이 없다가 지난 2008년 개교 60주년의 해에 탑 보수 공사를 하던 중 ‘탑지’가 발견되어 건립경위 등을 자세히 알 수 있게 되었다.
탑지에 의하면, 개척탑은 제25대 총학생회 박창명 회장을 추진위원장으로, 8명의 학생회 간부진으로 추진위원을 구성하여 건립에 들어갔으며 민관식 문교부 장관이 50만 원을 희사하는 등 많은 이들의 협조에 의해 순조롭게 건립하게 됐다는 내용이 기제돼 있다. 
당시 개척탑 건립을 주도했던 박창명 경상대 정치외교학과 겸임교수, 유인자 부산장전중학교 교장, 문인규 총학생회 섭외부장, 강영일 총학생회 총무부장과 려증동 경상대학교 명예교수는 모교를 찾아 “모교의 후배들이 개척교를 건너 개척탑을 지나면서 개척의 시를 마음에 새기고 예절교육원 내 개척관에서 개척정신과 예절교육을 받고 훌륭한 인재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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