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아이콘’ 신영록 시상자로 나서
‘기적의 아이콘’ 신영록 시상자로 나서
  • 뉴시스
  • 승인 2011.12.0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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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록 생명 구한 김장열 트레이너 특별공로상 수상

‘기적의 아이콘’ 신영록(24·제주)이 프로축구 K리그 대상 특별공로상 시상자로 나서 참석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신영록은 6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1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특별공로상 시상자로 자리를 했다.
이날 특별공로상은 제주 유나이티드의 김장열(45) 트레이너가 받았다.
김장열 트레이너는 신영록의 생명의 은인과 같은 존재다. 그의 적절한 응급조치로 신영록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신영록은 지난 5월 8일 대구FC와의 경기에서 후반 37분 교체투입된 후 한 차례의 슈팅을 날리고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신영록의 병명은 부정맥에 의한 급성심장마비였다.
지난 5월 18일 오후 10시께 주위의 소리에 반응을 보이고 처음으로 눈을 떴던 신영록은 이날 시상식에서는 힘겨워 보였지만 스스로 발걸음을 뗐다. 또 더듬거렸지만 말도 이었다.
시상자로 단상에 오른 신영록은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응원으로…”라고 말끝을 흐렸지만 무슨 말을 하고 싶었는지 짐작할 수 있게 했다. 김장열 트레이너가 단상에 올라서자 신영록은 긴장한 듯 다리가 몹시 떨렸다. 이에 신영록은 “떨린다”고 심정을 전했다.
김장열 트레이너는 적절한 응급조치로 신영록의 생명을 구했을 뿐만 아니라 재활치료 과정도 함께하며 그의 빠른 회복을 도운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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