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정기인사 시장의 소신·철학 보여줘야
김해시 정기인사 시장의 소신·철학 보여줘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6.26 18:06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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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우/제2사회부 동부취재본부장(김해)
 

인사는 만사다. 인사 때마다 흔히 등장하는 말이다. 6월 정기 인사를 두고 김해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재보선에 성공한 허성곤 김해시장이 자신이 추구하는 김해 발전을 위해 첫 시험대가 될 고유권한인 인사권을 어떻게 행사하게 될지가 주목받고 있다.

올 이후 다음 지방선거 때를 겨냥한 인사에 대한 친정체제 구축이라는 강수를 뜰 것인지 아님 이번 재선 때 물심양면으로 자신을 도왔던 인사들의 측면을 어떻게 방어해 낼지에 대해 고심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시민들의 엄중한 경고는 변함이 없다.이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인사전행과 정실보은인사는 사전차단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그리하여 도덕적 기준에 부합 합리적 업무수행능력이 입증될 수 있는 인재가 중용돼야 된다는데는 논쟁에 여지가 없다.

허 시장은 4.13재보선에 김해 양 국회의원과 더불어 2년 임기 김해시장에 당선됐으나 김해정가와 시민다수는 자신보다 양 지역구 국회의원 등의 덕으로 어부지리 당선이라는 중론을 피하기 어렵다는 결론에 직면해 있다.

허 시장은 6월 말 해외출장 후 돌아와 7월 초 김해시 공무원 인사를 대대적으로 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선거가 끝나면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는 것은 인사에 대한 논공행상이다. 허 시장은 선거후 캠프인사 등 이번 정기인사를 두고 외풍에 시달린다는 후문들이다.

단체장의 사적 실력행사는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했다. 지난 6년간 이후 이번 시장재선거를 두고 김해위기라고 지역정가와 시민들은 논리를 펼치고 있다. 그러하나 이러한 위기극복의 기함은 리더십에 있다고 할 것이다.

소신과 철학을 겸비한 납득할 수 있는 인사가 아닌 외압에 의한 사적 인사설은 다음번 시장선거에서 유권자들로부터 호된 역풍을 맞을 것이라는 지엄한 경고를 예고해 일러두고 있다. 그러한데는 1600여명의 시공무원들의 사기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이번 정기인사는 허 시장의 친정체제를 구축 다음번 선거의 사전포석이라는 지역정가와 공직사회 화두를 따돌리기 위해서는 시장이 인사혁신을 통해 조직의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가 분명해야 한다는 중론이 지배적이다.

지자체 공무원의 인사는 자치단체장의 재량권이지만 53만 김해시민의 삶의 질적 행복과 직결된다고 할 때 능력과 추진력을 갖춘 인재등용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다. 인재를 중용하는 발탁인사는 공직자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지만 잘못된 인사는 좌절과 낙담만 주기에 결과적으로 그 피해는 시민들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런데도 지난 시정을 돌이켜 인사 전행을 볼 때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중론이 공직사회와 시민들의 한결같은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중도 낙마한 김 전 시장도 사실상 그 배경을 살펴보면 인사정책 실패에서 기인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지금까지 자신이 발탁한 지난날의 인사에 대해서 현 정기인사를 두고 외압설이 나오기까지 한다니 한편으로 허 시장의 인사혁신에 대한 소신이 이번 정기인사에서 분명 들어나지 않겠느냐는 후문이 나오고 있다.

묵묵한 민초는 보고 듣고 다 알고 있다. 문제의 본질을 바라보고 침묵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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