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칼럼-장마철 안전운행을 위한 요령
자동차 칼럼-장마철 안전운행을 위한 요령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7.20 10:59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태석/교통안전공단 진주자동차검사소 소장

 
오태석/교통안전공단 진주자동차검사소 소장-장마철 안전운행을 위한 요령

해마다 찾아오는 장마철에 운전자들은 어떻게 대처를 할까? 그냥 평소대로 운전하면 되겠지 라는 생각은 굉장히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도 있다. 이번에는 장마철을 맞이하여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는 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빗길운전은 시야확보가 평상시보다 어려우므로 관련부품을 먼저 확인해야한다. 간단하게 워셔액을 전면 유리창에 분사하면 와이퍼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워셔액이 제대로 닦이지 않는다면 와이퍼 블레이드의 손상이 의심되므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빗길에 와이퍼가 제대로 닦이지 않으면 운전할 때 시야확보가 어려우므로 사고의 위험성이 높다.

□장마철에는 무더위와 습기 때문에 불쾌지수가 상당히 올라가므로 운전할 때 여유를 가져야 한다. 특히 빗길에는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길어지기 때문에 충분한 앞차와의 안전거리확보는 필수이다. 또한 수막현상으로 인해 사고발생가능성이 높아진다. 수막현상은 빗길에 타이어와 노면사이의 빗물이 일종의 막을 형성하여 타이어의 접지능력을 상실하게 만드는 현상을 말한다. 쉽게 설명하면 빗길 주행 중 타이어가 미끄러져 자동차의 조종이 불가능하게 되는 현상이다. 수막현상은 보통 고속 주행 시 나타나는데, 평소보다 20% 감속운전 하는 것이 예방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그리고 타이어 마모가 심하면 물을 배수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여 타이어 홈깊이가 얕아졌다면 교체하여야 한다. 만약 수막현상이 발생하면 핸들은 꽉 잡고 액셀레이터에서 발을 뗀후 부드럽게 브레이크를 여러번에 걸쳐서 밟아주면 된다. 특히 엔진브레이크를 함께 사용하면 좋다. 수막현상이 생기면 자동차의 안전장치인 ABS나 VDC도 무용지물이므로 급브레이크는 삼가야 한다.

□낮에도 전조등을 작동시킨다. 빗길에서는 운전할 때 시야확보가 평소보다 어려우므로 도움이 된다. 또한 나의 위치를 상대방이 잘 알 수 있도록 전조등을 켜는 것이 좋다.

□물웅덩이가 있는곳을 지나가려면 속도를 낮추고 한번에 지나가야 한다. 만약 물웅덩이에 정차했을때 시동이 꺼진다면 바로 견인조치하여 정비를 받아야 한다. 계속 시동을 걸려 하다가 엔진까지 물이 들어가면 수리비용이 많이 나오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상습 침수구간에는 우회하자. 평소에는 상관없지만 비가 오면 침수가 잘되는 도로는 되도록 가지 말고 우회하여 가는 것이 현명하다. 이는 주차할 때에도 마찬가지인데 저지대나 하천근처에 주차를 가급적 피하고 지대가 높은 곳으로 이동주차하는 것이 좋다.

미리미리 차량점검과 안전운전 요령을 숙지하여 교통사고 없는 장마철을 보내야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