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폭염 모두가 슬기롭게 이겨내자
사설-폭염 모두가 슬기롭게 이겨내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7.27 19:04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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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수은주가 35℃를 오르내리는 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취약계층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급기야 경남에서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남해에 사는 90대 할머니가 지난 25일 밭일을 하다가 쓰러져 결국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지금까지 전국적으로도 5명이 폭염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온열질환자도 지난해의 2배에 달할 정도로 올 여름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형국이다.


열대야까지 겹친 무더위가 밤낮으로 강타하자 지방자치단체들도 폭염 취약계층 대책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폭염을 태풍, 폭우와 같은 자연재해로 인식하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럴때 일수록 취약계층의 안전 확보가 중요하다. 주민센터, 경로당, 마을회관 무더위 쉼터와 재난도우미 운영 등 폭염상황 관리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폭염 발생 빈도와 강도가 고조될 것이므로 여기에 충분히 대비를 해야 한다.

고령자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대낮에는 가급적 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또 폭염에 취약한 건설·산업현장의 근로자들에 대해서도 적절한 대응책 마련이 절실하다. 대기업과 달리 영세사업장은 정해진 공사기간을 맞추기 위해 휴식시간, 휴게시설 확보 등 안전수칙을 잘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지도와 점검을 강화해 폭염에 따른 인명피해를 사전에 막아야 할 것이다.

도내 지자체는 무더위 속에 자칫 소홀하기 쉬운 홀몸노인과 노숙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안전 대책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사회복지사와 노인돌보미 등 재난도우미를 활용해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비상연락 체계도 다시한번 점검해 주기를 바란다. 아울러 폭염대비 매뉴얼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살피는 등 여름이 지날때까지 폭염 종합대책을 제대로 이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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