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의장단 돈선거 반드시 규명해 엄단해야
사설-의장단 돈선거 반드시 규명해 엄단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7.28 18:44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해시의회 의장선거 금품수수 수사가 급물살을 타며 확대되고 있다. 우려했던 바가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모양이다. 경찰은 지난 14일 돈을 주고받은 새누리당 시의원 2명과 전달자로 의혹을 사고 있는 민간인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지난 21일 의장에 당선된 김명식 의원을 상대로 의회사무실과 자택, 승용차 등을 압수수색했다. 주고받은 돈의 성격이 확인됐다는 뜻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그저께인 27일 또 한 명의 시의원이 압수수색을 당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말 후반기 의장선거를 앞두고 두 명의 시의원이 수백만 원의 현찰을 주고받는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다음 달 초순에는 김 의장도 소환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4명의 시의원과 한 명의 민간인이 범죄혐의를 받는 대형 사건이다.

현재 경찰의 수사진행을 들여다보면 혐의를 대부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돈의 출처가 김 의장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들의 주장대로 단순한 금전거래일 수도 있다. 사실관계를 명백히 밝혀 만에 하나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경찰의 의무이기도 하다. 그래서 마지막 김 의장의 소환조사까지 최선을 다해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아야 한다.

수사결과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한 치의 관용도 없이 엄단해야 한다. 이번 후반기 원구성에서 보여준 도내 대부분 시군의회의 추태는 정말 실망스러웠다.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 과제다. 법적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은 지역주민들이 판단할 몫이지만,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엄하게 처리해야 한다. 그래야 다시는 이번과 같은 불·탈법, 비도덕적 감투싸움을 꿈꾸지 못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