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로 희망과 용기 전하는 열정적인 가수
노래로 희망과 용기 전하는 열정적인 가수
  • 창원/최원태기자
  • 승인 2016.08.22 19:35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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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보헤미안~ 열혈가수 박주용

▲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희망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는 가수 박주용씨.
KBS창원방송총국 홀에서는 매주 목요일 박주용 노래교실이 열린다. 노래를 통해 삶의 희망을 주는 2시간의 노래교실은 시종일관 가수 박주용의 해학과 익살로 웃음꽃이 활짝 핀다. 노래교실에는 그의 뜨거운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는 삶 속에서도 타인에 대한 배려와 봉사, 그리고 뛰어난 리더십으로 자신이 몸담고 있는 음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헌신적인 모습으로 사람들의 호응을 얻었고,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희망의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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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국악 입문 타고난 음악재능 보여  
청소년기 악단활동 자연스레 연예계 진출
그러나 20년간 무명가수로 힘든시기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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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에서 정의롭고 책임감 있게 일하셨던 아버지와 헌신적인 사랑과 봉사로 가정을 돌보셨던 어머니, 4남 2녀의 다섯째로 태어난 박주용씨는 엄한 아버지께 밑에서 어린 시절부터 바른 품성과 예절바른 생활태도를 익히며 자랐다. 그는 “아버지는 시간이 날 때마다 인생에 지침이 될 만한 말들을 해주시며 제게 삶의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해주셨다.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리드해 나가라던 아버지의 말씀에 제 자신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적극적인 도전으로 삶을 변화시켜 왔으며 후회하지 않는 삶을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주용은 이웃집에 사는 무형문화재 이균성 옹의 영향을 받아 어린 시절부터 국악에 입문했다. 초등학교 입학전부터 국악신동으로 불리었다. 어려서부터 가문의 명예를 존중하며 선조들의 학문과 법도를 계승하는 가르침으로 성장했고, 천부적인 음악적 감각과 재능으로 장구는 물론이고 드럼치는 솜씨가 초등학교 때부터 이미 수준급이었다.

중·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에 뛰어난 음악성을 바탕으로 악단활동을 시작했을 정도였고 그것이 자연스럽게 연예계 진출로 이어진다. 군입대 후에도 음악활동을 이어갔던 그는 군복무를 마치자 바로 8인조 그룹 애드벌룬을 결성하여 활동에 들어 갔다.

극장쇼가 유행이던 시절에는 나원참이란 예명으로 쇼단 사회자로 활동 하면서 인기를 끌었고 가는 곳마다 극장 사장들에게 코미디계로 진출하라는 제의도 받을 정도로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그러나 팔방미인인 그도 성인 가요계에서는 20년 가까이 무명가수를 벗어나지 못했고 함께 활동하던 동료 후배들이 하나둘 스타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힘들어 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그에게 힘이 되어준 친구는 ‘꽃을 든 남자’, ‘꽃잎사랑’을 노래해 인기를 끌던 가수 최석준이었다. 최석준의 도움으로 2002년 1집 ‘회전문 바람속의 남자’를 발표하게 되고 비로소 자신의 노래로 처음 대중앞에 다가섰는데 당시만해도 가수 박주용의 노래는 아무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었다. 어렵게 음반은 냈지만 무명가수의 딱지를 떼기 힘든 시절이어서 힘든 시절을 보내야 했지만 “현실을 보지말고 앞을 내다보며 꾸준히 노력하자”는 평소의 생활 지표와 불가능이란 없다는 신념으로 어려운 시기를 넘겼다.

한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성과와 성취에 도달 하려면 최소 10년 정도는 집중적인 사전 준비를 해야 한다는 말을 누구보다도 잘아는 박씨는 어린 시절까지 따지면 34년이 넘는 무명시절이 오히려 그에게는 큰 경험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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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전환 최석준 가수·신재동 작곡가 만남
2집 ‘첫사랑’ 발표 각종 방송 출연 무명 벗어 
항상 밝은 미소와 긍정적인 사고로 노력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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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그에게 드디어 기회가 주어진다. 작곡가 신재동씨와의 만남이 이루어진 것이다. 

 
현재 KBS 전국 노래자랑 악단장 겸 작곡가인 신재동씨가 ‘첫사랑’이란 곡을 그에게 만들어 주었고, 2004년 2집 ‘첫사랑’이 발표되면서 서서히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각종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시작하는 기회가 주어졌고 34년의 무명시절의 아픔을 벗어나게 된다.

그는 “논어에 ‘세 명의 사람이 길을 가면 그 중에 스승이 될 만한 사람이 한 명 있다’는 말이 있다. 어떤 사람에게도 한 가지 이상의 배울 점은 있다는 생각으로 겸손하게 생활하고 있으며 저의 모자란 부분을 상대방을 통해 채워 나가며 발전적인 삶을 지향하고 있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항상 미소와 여유로움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모나지 않게 사람들을 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MBC 가요베스트, SBS 전국 가요톱텐쑈, 월드 이벤트TV, 실버 TV, 아이넷 등 각종 방송 음악프로그램의 최다출연가수로 뽑히기도 하는 가수 박주용은 진정한 이 시대의 명품가수로 손꼽힌다는 말을 동료 연예인들이 자주 한다. 그러면서 대중가요계에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3집 ‘당신이 명품’이 발표 되면서 가요무대 출연과 송해씨가 진행하는 KBS 전국 노래자랑에 초대가수로 출연하는 정상에 가까운 스타 반열에 오르기 시작했다. 그후 가수 박주용은 ‘용아’라는 신곡을 발표한다. 노래 내용이 ‘거울속의 자신을 보면서 그동안 힘든 세월을 살아 온 자신을 위로하고 앞으로 힘든 일들이 닥쳐와도 힘내서 열심히 살아보자’는 그런 내용의 가사다. 요즘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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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음악인 위한 ‘용엔트테인먼트’ 만들어 
대형공연 기획 지방·중앙 가요계 가교 역할
베스트 콘서트 TV쇼 등 지역가수 희망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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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노래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노래 부르니 늙지도 않고 더 젊어지는 느낌”이라는 박씨는 지역 음악인들에게 용기를 주기위해 ‘용(龍)엔트테인먼트 연예기획사’를 만들게 된다.

 
지방에서 활동하는 무명 가수를 중앙무대에서 활동하는 인기가수들과도 연계해 지역에서도 중앙 못지 않는 공연기획을 시도해 지방과 중앙 가요계를 잇는 가교역할을 하게 된다. 박씨는 연예기획사를 통해 대중들과 큰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노래하며 마음의 응어리를 풀고 스트레스 해소에 한몫하고자 했다는 포부를 밝힌다.

지역가수들을 멋진 무대에 세워 용기를 주려는 마음에서 그는 ‘베스트 콘서트’라는 TV쇼를 기획하게 되는데 가요전문 TV인 아이넷의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된 ‘베스트 콘서트’는 중앙의 유명 가수들과 지역가수들이 함께 무대에 서면서 지역 가수들에게 희망을 준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디지털 중계차를 활용한 녹화에 많은 경비가 소요되었지만 그는 발로 뛰며 경비를 마련하는 등 혼신의 힘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그러나 혼자의 힘으로는 어려움이 있어 잠시 프로그램을 접어야하는 아픔을 겪게 된다. 하지만 언제고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열정은 끊임없이 불타 오른다. 한 분야에서 최고 수준과 성취에 도달하기 쉽지 않았지만 그 노하우를 지역 가수들에게 전수하는 그는 야심차게 사업에도 도전해 연예기획사업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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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 라이브’로 팬들에게 즐거운 음악 선사
우리가요 알리기 해외 공연·봉사도 열심히
평소 철학 “자부심은 넓게 겸손 잃지 않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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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역의 팬들에게 좋은 음악을 선사하기 위해 ‘박주용의 7080 금쪽같은 내삶이여’라는 라이브 클럽을 개업해 전영록,정수라, 유현상 등  유명가수들의 무대를 지역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가요계에서는 의리있는 가수로 불리는 그는 힘든 동료 가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한다. 자신의 주머니를 털어 활동 경비는 물론 공연경비도 마련해 주는가하면 어려운 일이 생기면 물심양면으로 돕는다.

한때는 연예계를 위한 여러 사업도 구상하고 자신이 추구하는 방송국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했지만 쉽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아직도 이 꿈을 간직하고 있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가요를 알리기 위해 일본 중국 공연도 펼치고 있다. 오늘도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열심히 노래하고 땀을 흘린다. 박씨는 ‘마음가짐은 태산처럼 하되 몸은 풀처럼 낮추라’는 말을 좋아하며 “자부심은 크고 넓게 갖되 겸손함의 미덕을 잃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열린 마음으로 사람들의 다양한 면을 포괄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포용력을 기르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가수 박주용씨는 노래로 지역 사회 봉사 활동에도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다.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노래는 삶의 활력소를 불어 넣어준다고 한다. 노래를 통해 소외된 곳을 알게 되면서 각종 봉사 노인복지회관 요양병원 등을 방문해서 마음을 쓰다듬어주는 일을 멈추지 않고 있다. 노래를 자신만의 맛깔나는 음색의 기교로 독창적 창법을 구사하는 덕분인지 왠지 노래가사를 듣고 있으면 저절로 흥이 난다고 한다.

그는 “처음처럼, 늘 변함없이 하루아침에 열매를 맺는 나무는 없다. 좋은 나무가 되고 달콤한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지독한 비바람을 견뎌내고 가뭄과 홍수를 참아내야 하듯 성공 역시 마찬가지”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창원/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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