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부산 울산 대학 탐방-①경상대학교
경남 부산 울산 대학 탐방-①경상대학교
  • 김상목기자
  • 승인 2016.09.06 18:41
  •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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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 중점교육…개교 70주년 앞두고 재도약

4년제 대학은 12일부터 21일까지 본격적인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전문대는 8일부터 29일까지 원서접수가 이뤄진다. 이에따라 도내 각 고교에서는 대입 수시 전형을 앞두고 교사와 학생이 지원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대학별 모집요강도 꼼꼼히 확인해보지만 적합한 전형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이에 본지에서는 대학 수시모집을 앞두고 경남과 부산 울산지역 대학들의 입시 정보와 대학의 특징을 수험생과 교사, 학부모들에게 제공해 대학 선택을 돕기 위해 대학 소개 특집을 마련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 경상대 입학본부는 2017학년도 신입생 입학정원의 67.5%인 총 2189명을 수시모집하는 가운데 원서를 9월 13일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인터넷으로 접수한다. 사진은 경상대 학생들이 나란히 앉아 책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이상경 경상대 총장 “거점국립대로서 위상 강화하겠다”

▲ 경상대 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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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항공기계시스템 등 3대분야
거점국립대 국내최고 수준 경쟁력 자랑
항노화 연구 등 신규 특성화 집중 육성

13~21일 2017학년도 수시 인터넷 접수
서류 제출은 23일까지…총2189명 모집
학생부교과전형 한국사 과목 필수 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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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특성화사업 6개 사업단 선정…3년간 180억원 지원받아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선정, 지원하는 ‘2016년 대학특성화사업’(이하 CK사업; university for Creative Korea)에 모두 6개 사업단이 최종 선정됐다.

경상대는 2018년까지 3년 동안 6개의 CK사업단을 운영하게 되며, 이들 사업단은 연간 60억원, 모두 180억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지원받는 사업비는 학생 장학금, 교과과정 개편, 신규 교과목 개설, 취업 지원, 창업 지원 등 학부 교육의 질을 높이는 사업에 두루 쓰인다. 

기존 선정 사업단은 ‘ENA 공공전문가 사업단’(단장 이시원), ‘미래개척 기초생명과학 인재양성 사업단’(단장 김재연), ‘창의적 항공IT기계융합 인력양성 사업단’(단장 류성기) 등 3개 사업단이다. 재선정된 사업단은 ‘미래창조형 농업생명 인재양성 사업단’(단장 김민철), ‘한국학고전을 통한 창의적 글로컬 인재양성 사업단’(단장 윤호진) 등 2개 사업단이다. 신규로 진입한 사업단은 ‘미래그린 AF-커뮤니티 인재양성 사업단’(단장 김의경)이다.

참여학과는 행정학과, 정치외교학과, 법학과, 생명과학부, 기계항공정보융합공학부, 농화학식품공학과, 농업식물과학과, 축산생명학과, 식물의학과, 한문학과, 환경산림과학부, 애그로시스템공학부 등이다.

▲ 경상대학교 야경
▲ 경상대학교 전경
◆지리산 문화권 연구, 동물생명과학, 항노화 연구 분야를 신규 특성화 분야로 육성
경상대학교는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학교로서 (식물)생명과학, 항공기계시스템, 나노ㆍ신소재 분야 등 3대 특성화 분야는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자랑한다. 2018년이면 개교 70주년이다.

경상대는 제10대 이상경 총장의 취임을 계기로 다시 한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경상대는 경남 진주 혁신도시 11개 공공기관 이전 완료, 진주-사천 항공국가산단 선정, 창원경상대학교병원 개원, 창원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등 경남 거점국립대로서 학문발전과 취업률 제고 등 크게 도약할 좋은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이상경 총장은 취임 일성으로 “거점국립대학으로서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미래가 있는 대학, 다함께 행복한 대학’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고 대학발전을 위한 6대 목표를 제시했다. 6대 목표는 ▲거점국립대학 위상 강화 ▲창의적 인재육성 ▲지속적 연구지원 체계 구축 ▲민주적으로 소통하는 행정 ▲구성원이 행복한 복지 ▲안정적 대학재정 확보이다. 거점국립대학 위상 강화를 첫 번째 목표로 설정했다. 그만큼 절실하다는 뜻이고 실현 가능성도 높다는 뜻이다.

이상경 총장은 “현재 경상대는 역량에 비하여 저평가되고 있다. 경상대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글로벌 교류 강화를 위하여 협력체결 대학과의 교류 활성화, Pan-Asian 중심대학과의 교류 확대 등을 추진하여 국제적 명문대학이라는 것을 알려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경상대는 교수학습지원센터를 활성화하여 교육의 질을 높이고 대학평가와 직접 관련되는 핵심지표(취업률, 연구논문, R&D자금)를 특별관리하며 국책사업 유치 전담팀을 운영하여 거점국립대학의 위상을 강화하는 일을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책사업 유치를 통하여 재정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물론 교수의 연구ㆍ교육 환경 개선, 학생들의 면학여건 개선, 장학금 지급률 확대 등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CK사업 선정은 이 같은 전략이 주효한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경상대는 기존 3대 특성화 분야 이외에 지리산 문화권 연구, 동물생명과학, 항노화 연구 분야를 신규 특성화 분야로 지정하여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경상대가 가진 역사적ㆍ지역적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교육ㆍ연구 분야의 경쟁력을 키워가겠다는 복안이다.

경상대는 지난해 ‘항공우주산학협력관’을 개관한 데 이어 ‘고문헌도서관 및 박물관’ 신축 사업도 현재 완공 단계에 이르고 있다. 경상대와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이던 ‘GNU 국제문화회관’도 신축사업도 대학본부 바로 뒤편에서 올해 공사에 착수하여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GNU 국제문화회관’은 경상대 개교 70주년인 2018년 말 완공되어 대학의 교육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지역민과 대학 구성원이 함께 이용하는 ‘개방형 스포츠 콤플렉스’는 대운동장 뒤편에 들어설 예정이다.

경상대는 교내외 장학금 120여 종을 통하여 연간 384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등록금 대비 장학금 수혜율은 65.6%로서 거점국립대학교 중 2위이다. 연간 장학금 혜택을 받는 학생은 1만 3830여 명이다. 특히 신입생의 경우 GNU 리더스(수시, 정시), 단과대학 수석(수시, 정시, 약대), 단과대학 차석(수시, 정시), 농어촌 특별전형 우수자(수시), 모집단위 우수자(수시, 정시, 편입학, 약대) 장학금 등을 마련하고 있다.

경상대의 학생생활관은 전국 대학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가좌캠퍼스 3828명, 칠암캠퍼스 260명, 통영캠퍼스 530명 등 모두 4618명이 쾌적하고 안전한 학생생활관에서 면학에 열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가좌캠퍼스에서는 모집정원의 41% 정도를 신입생으로 선발하고 칠암캠퍼스에서는 20% 내외, 통영캠퍼스에서는 신입생ㆍ편입생 가운데 희망자를 모두 선발한다.

이상경 총장은 학생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다양한 계획을 제시하였다. 이상경 총장은 “올 하반기에 심도있는 연구를 수행하여 교육과정을 대개편하여 융합ㆍ복합, 인성, 창업 등이 포함된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교육과정을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임기 동안 인문ㆍ사회와 이공계 분야의 융합ㆍ복합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도 밝혔다.

 
◆수시모집에서 입학정원의 67.5%인 2189명 모집
경상대 입학본부(본부장 김대군)는 2017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원서를 9월 13일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인터넷(www.gnu.ac.kr, www.jinhakapply.com)으로 접수한다. 이번 수시모집에서 입학정원의 67.5%인 2189명을 모집한다. 수시전형 학생부교과전형으로 1309명을 선발하고,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개척인재전형을 비롯하여 6개 전형으로 847명을 선발한다.

2017학년도 수시모집의 큰 틀은 2016학년도의 대입전형 유형과 방법의 간소화를 유지하면서 개편된 수능체제를 반영하였다. 학생부교과(실기)전형 지원자는 한국사 과목을 필수로 응시해야 하며, 학생부교과(실기)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 기준이 2개 영역의 합에서 3개 영역의 합으로 변경됐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정원 내 특별전형으로 취업자 전형이 신설되었으며, 전년도와 동일하게 학생부종합전형은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개척인재전형 498명, 기회균형선발전형 105명, 농어촌학생전형 118명, 특성화고졸업자전형 45명, 특수교육대상자전형 16명, 취업자전형 10명, 재직자전형 55명을 모집한다.

특히, 올해는 2016학년도와 달리 학생부종합전형 개척인재전형의 선발방식이 변경됐다. 1단계 서류평가로 각 모집단위 선발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심층면접 점수 50%, 1단계 서류평가 점수 50%를 반영하여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그외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1단계 서류평가로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2017학년도 경상대 수시모집은 학생부교과(실기)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간 각각 1회씩 복수지원이 가능하며, 동일전형 내에서는 복수지원이 불가하다. 수시모집 지원 횟수는 원서접수의 ‘건수’를 기준으로 최대 6회로 제한되며, 이때의 지원 횟수는 대학 수가 아니라 전형 수임을 주의해야 한다.

경상대의 수시모집 서류 제출은 9월 23일까지이며, 1단계 합격자 발표(개척인재전형만 해당)는 10월 31일 오전 10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학생부교과(실기)전형의 인·적성 면접(사범대학 지원자 대상)은 11월 24일이며, 실기고사는 11월 24~25일 이틀간 치른다. 학생부종합전형 심층면접(개척인재전형 1단계 합격자 대상)은 11월 22~23일 실시한다.

 최종 합격자는 12월 16일 발표하고, 등록확인예치금 납부 기간(12월 19~21일) 이후 충원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경상대 장형유 입학정책실장은 “신입생 선발의 신뢰성ㆍ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평가자의 윤리성을 함양하고 객관적·체계적 평가를 위한 학생부평가시스템을 구축하여 우수 학생 선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상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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