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北이슈 ‘시계제로’…동북아 정세 격랑속으로
對北이슈 ‘시계제로’…동북아 정세 격랑속으로
  • 뉴시스
  • 승인 2011.12.1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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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재개 움직임 ‘전면 중지’ 전망

北, 국제사회와의 모든 대화 올스톱

북한 쿠데타·폭동 등 급변사태 가능성
북한 붕괴사태까지 전제한 대책 세워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가 격랑에 휘말렸다.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 17일 사망한 사실이 19일 정오를 기해 타전되면서 국제사회는 김 위원장의 사망이 북핵 6자회담 등 핵 문제에 영향을 미칠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북한 최고권력자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북핵 문제 등 북한이 관여된 주요 국제 이슈는 모두 시계제로 상황에 빠졌다.
국제사회는 당초 오는 22일 북한과 미국간에 추진될 예정이던 3차 북미대화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내년 1월이나 2월께 북핵 6자회담이 개최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3차 북미대화에서 미국이 식량을 지원하고 북한은 우라늄 농축프로그램을 중단하는 빅딜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급작스러운 사망으로 6자회담 재개 움직임은 ‘전면 중지’ 국면을 맞게 됐다.
정치권은 향후 한반도 주변정세가 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직후와 비슷한 경색국면에 빠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당시처럼 외부활동을 중단하고 불안정한 내부 체제 정비에 전력을 쏟을 경우 국제사회와의 모든 대화는 올스톱될 전망이다.
김정은 후계체제가 제대로 안착되지 못한 상황에서 북한 급변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에 김 부위원장이 권력공백사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경우 상황 여하에 따라 ‘군부 쿠데타’, ‘인민 폭동 또는 대규모 탈북현상’ 등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관측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최악의 경우 ‘북한 붕괴’사태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사망으로 모든 것이 다 바뀌었다”며 “국제사회와 협력해가며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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