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다문화가정의 자녀교육 '다함께 고민 할 때’
기고-다문화가정의 자녀교육 '다함께 고민 할 때’
  • 창원/최원태기자
  • 승인 2016.09.25 18:34
  • 1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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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기범/마산중부경찰서 보안(외사)계장

곽기범/마산중부경찰서 보안(외사)계장-다문화가정의 자녀교육 '다함께 고민 할 때’


우리 사회의 다문화가정 자녀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그들의 교육에는 지금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진학률을 보면 초등학교 85.5%, 중학교 75.3%, 고등학교 65.5%에 그치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 고학년으로 갈수록 중도탈락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진학률 저하는 경제사정 등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으나 가장 큰 원인은 또래 집단 사이에서 일어나는 위화감과 따돌림이 주요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들의 학교 부적응은 사회적 부적응으로 연결되어 각종 범죄에 노출될 위험성이 있으며 학벌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엄연한 우리의 현실에서 취업, 결혼 등 장차 심각한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 될 것이다. 지금은 결혼이민 여성보다 자녀들의 숫자가 더 많아지는 1세대에서 2세대로 넘어가는 과정에 있다.

교육 정책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금까지의 이민 1세대에 대한 지원정책 보다는 2세들을 위한 교육정책이 우선해야 할 것이다. 가정내에서는 결혼이민자들이 시부모나 남편의 강요로 자국의 언어와 문화를 자녀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은 어머니 나라의 언어와 문화는 물론 우리말과 한국의 문화에도 어둔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언어와 문화에 대한 정체성을 존중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차제에 결혼이민 다문화가정 자녀뿐만 아니라 같은 어려움을 겪고있는 외국에서 태어난 중도입국 자녀와 북한이탈주민 자녀들에 대하여도 같은 방법으로 접근하여야 할 것이다.

정규과정의 학교 교육으로 어렵다면 대안학교 운영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

이들을 정상적인 교육의 테두리로 흡수하지 못한다면 영원한 이방인으로서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할 것이다. 아울러 일반 국민들도 다문화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할 것이다. 우리는 지금 이들에게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을 마련해야 할 골든 타임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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