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의경고시라 불리게 된 이유
기고-의경고시라 불리게 된 이유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0.03 19:20
  • 15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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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준/창원서부경찰서 경비계 순경
 

공성준/창원서부경찰서 경비계 순경-의경고시라 불리게 된 이유


매년 지원자가 늘어 지난해 26.4 : 1이라는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보이며 ‘삼수를 하지 않고 합격하면 천운을 타고 났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가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의무경찰이다.

과거 구타·가혹행위가 만연한 병영문화와 과격한 집회시위 등의 원인으로 등한시 되어 왔던 의무경찰이 이렇게 인기가 많아진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공감과 소통의 병영 문화.

경찰청은 2011년부터 의경생활문화의 획기적인 개선으로 구타·가혹행위 등의 악습이 사라진 현재의 의경과 부모(국민) 눈높이에 맞춘 상호 소통과 공감 할 수 있는 병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필자가 속해있는 경남지방경찰청도 부모·대원·지휘요원이 함께 부대를 떠나 자연과 어우러져 서로 대화를 나누는 고-투게더(go-togather), 지휘요원들이 대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내 애기를 들어줘 간담회‘등의 자체특수시책을 발굴 ·시행하여 더 나은 문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고 있다.

근무시간에는 최선을 다하고 그 이후에는 일정한 시간 누구에게도 간섭을 받지 않고 자기계발 등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한 노터치타임을 시행하여 휴식은 최대한 편하고 자유롭게 보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노터치타임을 이용해 수능준비, 자격증 공부, 체력강화 등 다양한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의무경찰은 연고지에서 근무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정기휴가 외에도 주 1회 외출, 2개월에 1회 3박4일 외박이 부여되고 자격증을 취득하면 자격증의 취득등급에 따라 특박 일수를 지급하고 있다.


둘째, 특채응시 가능.

의무경찰을 제대하면 전의경 특채 응시가 가능하여 경찰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일반공채 응시 외에도 특채응시라는 또 다른 기회가 생기며 군복무 중 미리 방범순찰, 교통지원근무, 집회시위, 혼잡경비 등 다양한 경찰업무를 경험하다 보니 경찰이 되었을 때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한다.

의무경찰 지원자가 증가하고 인기가 많아져 ‘의경고시’라는 말이 나오게 된 것은 근무조건과 병영문화 개선을 위한 경찰청의 장기적인 노력의 결과이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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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진 2016-10-24 11:26:27
일반공채응시외가아니라 채용시험시 공채대신 특채를보는형식입니다. 또다른기회라는 표현도 적절한표현은아닌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