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교통안전을 위한 좋은 습관
기고-교통안전을 위한 좋은 습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0.04 18:3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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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욱/마산중부경찰서 경무계 경사
 

윤종욱/마산중부경찰서 경무계 경사-교통안전을 위한 좋은 습관


교통사고조사계에서 근무 당시 교통조사 업무를 하며 여러 가지 경우의 사고현장을 접하면서 그중 피해가 큰 두 가지 유형의 사고원인을 설명하고 안전을 위한 좋은 운전습관을 가지라고 당부하고자 한다.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 중 첫 번째는 바로 음주운전이다.

음주 교통사고는 보통 목, 금, 토요일에 빈번히 발생하며, 특히 비 오는 날은 요일 가리지 않고 음주 사고가 발생한다. 원래 주(酒)자는 닭 유(酉)자와 물 수 자의 합성어이다. 그러니까 닭이 물을 마시듯이 조금씩 조금씩 마시듯이 술 또한 적당히, 아니 아주 조금씩 마셔야 한다.

그리고 음주운전 단속현장에서 수치 미달로 위기를 벗어난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 경우는 자주 오지 않을뿐더러 사람의 체질마다 다르므로 술을 조금이라도 마셨으면 아예 운전대를 잡지 않는 습관을 지녀야 할 것이다.

두 번째로 신호위반이다.

대부분 피해차량의 좌우 측면을 충격하는 특성상 신호위반은 피해가 큰 교통사고의 선두그룹을 유지하고 있다. 이 신호위반은 보통의 경우 황색등이 켜져 있을 때 선택의 순간에 위반하는 경우이다. 황색등에서 운전자는 갈까, 말까를 고민하다가 “충분히 지나가겠지”라고 방심하며 그대로 진행을 한다.

황색 신호는 적색 신호와 같이 정지신호이다. 오지 말라고 손사래를 치는 어머니와 같은 색인데 우리는 화석화된 습관으로 신호를 무시하고 계속 엑셀러레이터를 밟는 것이다. 운전은 습관이다.

평소 신호위반을 자신이 자주 한다 싶으면 의도적으로 신호기가 설치된 교차로에서는 천천히 운전하는 습관을 들여보라. 일주일 정도 꾸준히 실천하면 100일이 가능하고 100일이 넘어서면 좋은 습관에 몸에 배게된다.

세상에 사람의 목숨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겠는가? 편리한 자동차를 이용하기에 앞서 안전함을 먼저 택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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