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가을 행락철, 농기계 교통사고 근절 위해 안전운전을..
기고-가을 행락철, 농기계 교통사고 근절 위해 안전운전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0.09 18:1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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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마산중부경찰서 청문감사실 경위
 

정진우/마산중부경찰서 청문감사실 경위-가을 행락철, 농기계 교통사고 근절 위해 안전운전을..



어제 때 아닌 태풍 차바로 인해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입었다. 촌에서 자란 탓에 태풍이 지난후 시골에 계시는 아버지께 전화를 걸어 피해가 없는지 물어보았지만 올해처럼 풍년인 경우는 없다고 하셨는데 태풍으로 인해 벼가 모두 쓰려졌다고 한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곡식이 익어갈 이때가 되면 남들은 서늘한 날씨와 단풍으로 물든 산과 들로 놀러 다니지만 난 태풍이 지나간 오늘처럼 늘 시골에 사는 부모님 걱정이 더 앞선다. 왜냐하면 농번기 교통사고를 많이 접하기 때문이다.

최근 타 지역에서 차량과 경운기가 충돌해 경운기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기도 했다. 직업 때문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농번기때 국도를 다니는 운전자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특히, 농번기때는 국도에 수확 농기계가 많이 통행하기에 여유를 가지고 운전을 해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경찰에서는 오래된 경운기에 야간반사지를 부착하고, 농촌을 찾아 밝은 색 계통의 옷을 입고, 농기계도 식별이 잘 되도록 야광페인트를 칠해야 하는 등 안전교육도 실시하고, 사고우려 있는 교통시설도 개선하고 있다.

무엇보다 농기계 운전자 스스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경각심을 가져야 하겠지만 국도 및 지방도를 지나가는 운전자들은 고향을 지나간다는 마음으로 운전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자칫 조급함이 교통사고로 이어져 남과 나에게도 큰 상처가 될 수 있음 생각하고, 여유를 가져서 농기계 운전자가 우리 부모님들이라 생각하며 배려하는 마음으로 운전한다면 계절의 풍요로움만큼 가을을 충분히 즐길 자격 있는 운전자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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