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의 차문화 역사와 뿌리는 같다"
"한국 일본의 차문화 역사와 뿌리는 같다"
  • 김상목기자
  • 승인 2016.10.11 10:02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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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연담차인회 한·일 차문화교류전 비봉루서 개최
▲ 진주 연담차인회와 일본 나카츠시 오모떼 센케류가 지난 7일 진주 비봉루에서 한일 차문화 교류전을 개최했다. 이용규기자

진주 연담차인회(회장 장인선)와 일본 나카츠시 오모떼 센케류가 지난 7일 진주 비봉루에서 한일 차문화 교류전을 개최했다.


이날 차문화 교류전에는 일본 오모떼 센케류에서 우라노 구미꼬, 오모떼 토시코, 오노 세츠코, 하라다 유끼코 등 4명의 교수와 연담차인회 장인선 회장, 진주차인회 김건호 회장, 오성다도원 박군자 회장 등 내외빈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다.

행사는 일본 우라노 구미꼬 교수가 참석해 일본의 다도문화를 시연하고 참석자들에게 일본의 말차와 다식을 제공했다.

이어 연담차인회에서 준비한 한국의 녹차와 다식을 대접하면서 양국의 차문화의 특징과 차이점을 알수 있는 계기가 됐다.

또한 이 자리에 참석한 손용현 서예가와 우홍준 문인화가는 즉석에서 글씨를 시연해 일본 사절단에게 친선교류의 선물로 증정하기도 했다.

우라노 구미꼬 교수는 "태풍으로 못올까봐 걱정했는데 이렇게 환대를 해주셔서 감사하다. 일본은 실내에서 만 차를 대접하는데 한국에서는 이렇게 탁 트인곳에서 차를 대접하니 색다르고 좋았다"고 밝혔다.

진주차인회 김건호 회장은 "다도문화는 이웃에게 대접하는 문화이자 사람과 사람사이에 좋은관계를 다져가며 이를 지키는 수단"이라며 "한찬의 차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 가운데서 세계 여러나라 사람들과 마음에서 우러나는 평화가 있음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행사를 주관한 장인선 회장은 "2002년부터 이어온 오모떼 센케류와 교류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차문화가 차이가 있지만 역사와 뿌리는 같은 곳임을 차인의 하나된 마음으로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차문화 교류로 민간 문화사절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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