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값 안정위해 삼겹살 무관세 수입
돼지고기값 안정위해 삼겹살 무관세 수입
  • 뉴시스
  • 승인 2011.12.2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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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공급물량 줄면서 다시 가격 오름세…내년 3월까지

정부가 치솟는 돼지고기값을 잡기 위해 내년 3월까지 삼겹살 5만t과 냉동 돼지고기 2만t을 무관세로 추가 수입키로 했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후보어미돼지 5000마리를 할당관세를 매겨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0일 오후 축산 관련 기관 및 업계 관계자와 함께 최근 다시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돼지고기 가격 안정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돼지고기는 국내산 돼지고기 공급 물량이 줄면서 다시 가격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자료에 따르면 이날 돼지고기 1㎏당 가격은 6389원으로 전달 평균 5547원보다 842원(15.2%) 높은 가격에 거래 중이다. 전년 평균 4261원, 전년 12월 평균 4337원과 비교해도 높다.
이는 올해 1~2월에 어미 돼지의 임신율이 낮았던데다 지난 6~7월에 낳은 새끼 돼지들의 생존율이 감소하면서 돼지 수급이 불안정해졌기 때문이다.
당분간 돼지고기 수급 불안이 지속될 수밖에 없어 내년 상반기까지 가격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돼지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 내년 1~3월동안 삼겹살 5000t과 육가공용 냉동돼지고기2만t에 대해 할당관세를 연장 운영키로 결정했다. 후보어미돼지 5000마리도 내년 1~6월 중 할당관세로 수입한다.
또 가격이 하락한 한우고기, 오리고기 등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홍보활동을 벌이고, 도매시장에 돼지 출하량을 늘리기 위해 농협 등에 물량 할당, 인센티브 지급 등을 조치할 계획이다.
양돈생산 관측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육가공업체 수급 정보 확대, 수급모형 개선도 병행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돼지고기 가격 급등은 농가의 생산성 향상 의지를 꺾어 국산 돼지고기의 품질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에 조기에 돼지고기가격을 안정시킬 것”이라며 “매일 돼지고기 가격과 수급 동향을 점검해 필요한 경우 추가 할당관세 운영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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