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당 판 론 ( 堂 坂 論 ) 1
(20)당 판 론 ( 堂 坂 論 ) 1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6.1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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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 판 론 ( 堂 坂 論 )

 당판(堂坂)은 혈(穴)을 담을 수 있는 용기(容器)와 같은 것으로 혈판(穴坂), 혈성(穴星), 혈장(穴場) 등으로 불리고 있다.

 이는 풍수의 가장 핵심으로서 앞에서 서술한 모든 부분들이 당판(堂坂)을 형성하기 위한 과정에 불과하다.

 이 용기(容器)는 어느 한 가지만으로 형성되는 것이 아니고 여러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그 각 부분이 서로 응결(凝結) 되고, 응축(凝縮)하여 하나의 혈핵(穴核)을 형성하게 된다. 즉, 입수두뇌(入首頭腦), 입혈맥(入穴脈), 혈심(穴心), 청룡선익(靑龍蟬翼), 백호선익(白狐蟬翼), 명당(明堂), 전순(纏脣) 등이 당판의 구성 요소(要素)이다.

 원만한 혈은 내룡맥(내룡맥)이 건전하게 입맥되어야만 입수(入首)와 입혈맥(入穴脈)이 형성되는 것이며, 선익(蟬翼)은 입수(入首)의 여기(餘氣)가 소분벽(小分擘) 형태를 취하면서 형성되고, 양(兩) 선익(蟬翼)의 여기(餘氣)나 입혈맥(入穴脈) 여기(餘氣)에 의해서 전순(纏脣)이 형성된다.

1. 입수두뇌 (入首頭腦 )

 현무정(玄武頂)에서 출맥(出脈)한 내룡맥(內龍脈)이 혈판으로 입력 직전에 일단 정지하면서 취기점(聚氣點)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곳을 입수(入首)라고 한다.

 입수는 현무정(玄武頂)에서 공급되는 생기(生氣)를 재취합(再聚合)하여 입혈맥(入穴脈)을 통하여 혈심(穴心)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또한 입수는 소개장(小開場) 형태를 취하면서 중심에는 천심맥(穿心脈)이 발생하고 그 천심맥이 입혈맥(入穴脈)이며 입혈맥과 혈판(穴坂)에는 계수(界水)가 분명히 나타나야 한다.
 
 여기서 입수두뇌(入首頭腦)가 모이고 밝은 것을 취명(聚明), 입혈맥(入穴脈) 계수(界水)가 분명한 것을 계명(界明)이라 하며, 입혈맥 좌우의 약간 낮은 곳에서 혈판의 내수(內水) 흐름이 시작되는 곳으로 여기를 혈판 내 소득수처(小得水處)이며 소득수(小得水)가 좌우 선익(蟬翼) 내면을 따라 감싸 돌아서 혈전(穴前)에서 합수(合水)되는 곳을 명당(明堂) 또는 합당(合當), 회당(會堂)이라고 부르며 명당의 합수가 전부 외부로 흐르게 되는데 이곳이 혈판 내의 소파구(小破口)가 된다.

 그리고 명당(明堂) 하부에서 혈장 전체를 반작용으로 거두어들이는 부분이 전순(纏脣)으로, 전순(纏脣)은 혈심(穴心) 내에 함축(含蓄)된 생기(生氣)가 하부로 설기(洩氣)되지 않도록 보호 역할을 하는 곳이다.

 고서에는 “가룡(假龍)을 잘못 보는 사람이 많으니 그 펼쳐진 형태가 안목(眼目)을 현혹시키므로 입수(入首)에 이르러 나타나는 결과로 알 수 있으니 혈(穴)에는 입수(入首)가 필수적이다.”라고 되어 있다.


 혈(혈)을 선택하거나 감정을 할 때는 입수를 보아야 하며 입수와 전순과의 상대적인 균형 관계를 보고 양 선익의 균형과 형태, 질서를 보아야 하며, 입혈맥 유무를 보아 혈핵(穴核)의 강약과 응축 여부를 확인하고 혈장의 균형과 안정을 판단하는 것이다.

 용맥의 먼 행룡을 논하기보다는 입수의 응결이 중요하므로 반드시 입수의 후면 2~3절을 잘 살펴야 하며 이 부분이 파괴되거나 단맥되었다면 장지로서 불길한 곳이다.
 입수는 수기(水氣)의 공급처로서 언제나 조윤(調潤)이 되고 밀도가 강해야 길하며 이곳이 생기를 취기(聚氣)한 곳이므로 그 양은 크면 클수록 길한 것이 된다.

 또한 입수는 자손(子孫)들의 두뇌를 주관하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만약 입수가 약하게 되면 선익도 이에 따라 약하게 되고 두뇌 활동도 보다 약하게 된다.
 입수가 한쪽으로 기울고 선익마저 미미하면 해당 자손은 상처(喪妻)를 하거나 형태에 따라 혹은 불구자도 발생한다.

2. 선 익 ( 蟬 翼 )

 선익(蟬翼)은 혈장 좌우에 있는 미세한 사(砂)로서 생긴 모양이 매미 날개와 같다고 하여 붙여진 용어로서 선익(蟬翼)은 혈심(穴心)을 육성하고 응축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그 조직이 견고(堅固)할수록 좋은 것이며 좌우 균형이 필수적이다.

 연익(燕翼)은 선익(蟬翼)에 비교하면 두텁고 크다고 하여 붙여진 용어로 제비 날개를 의미한 것으로 선익(蟬翼) 외부에 있을 때는 내청룡(內靑龍)이나 내백호(內白虎)가 된다. 

 선익(蟬翼)은 입수(入首)에서 나눠진 아미사(蛾眉砂)와 같은 은은한 사(砂)로서 혈을 중심으로 양편에서 빙그레 돌면서 입혈맥과 혈심을 보호 육성하며 그 형태는 반드시 어깨 부위가 약간 높으면서 혈심 주위에서 각각 반원(半圓)을 그리며 감싸 안아야 한다.

 선익은 그 형태가 아주 미세하여 초보자의  육안으로 식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입수에서 발생한 선익에 요성(曜星)이 발생하면 혈을 재응축(再凝縮)시키면서 선익으로 하여금 방향을 혈심 쪽으로 돌게 하여 혈심 하부까지 감싸 안는 것이 완전한 선익이라 할 수 있는 것이며 청룡 선익은 남자 자손의 출생과 건강을 의미하고 백호 선익은 여인들과 재력을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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