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청렴한 세상 만들기
기고-청렴한 세상 만들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0.16 18:48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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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기 /진해경찰서 경무과장 경정
 

고봉기 /진해경찰서 경무과장 경정-청렴한 세상 만들기


청렴은 공직자에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최고의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부패 없는 청렴한 공직자 사회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청렴(淸廉)의 사전적 의미는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여 탐욕이 없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러한 의미의 청렴을 무작정 하라고 한다면 굉장히 추상적이고 모호하게 느껴지면서 청렴을 실천하기가 어려워진다.

국민권익위원회 보고에 따르면 2015년 공공부문에 대한 한국의 부패인식지수(CPI)가 5.6점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조사 대상 180개국 중 40위에 머물렀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의 평균인 7.11점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국내총생산(GDP)으로 보면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나 청렴 문화에는 OECD 30개국 평균에도 크게 미치지 못함을 보여준다.

외국의 선진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스웨덴의 ‘모든 것을 공개하라 싱가포르의 공무원 채무 한도 법제화 뉴욕시에 민간 전문가 및 시민 참여 중시 뉴질랜드의 부패에 대한 무관용의 정책, 핀란드의 차등범칙 금제 홍콩의 부패 수사 전담 독립기구 설치 운영 등은 적잖은 시사점을 준다.

그중에서 단연 핀란드는 반부패의 교과서이자 청렴한 나라라고 생각한다. 핀란드는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하는 국가 청렴도 지수(CPI)에서 10점 만점에 9.6을 얻어 163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청렴한 국가 핀란드의 오늘은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가 핀란드의 청렴을 신조로 삼는다면 국가 청렴도 낮은 우리나라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명확해야 한다,

우리는 국내총생산(GDP)으로 보면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나 청렴 문화에는 OECD 30개국 평균에도 크게 미치지 못함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우리는 청렴하라! 고 막무가내로 외칠 것이 아니라 청렴을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명확하고도 구체적인 기준과 실재적인 방법을 제시해 줘야 할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올바른 이성과 양심을 닦기에 애쓰는 것보다 몇천 배나 재물을 얻고자 하는 일에 머리를 쓴다. 앞으로 청렴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공직사회에서만 노력할 부분이 아니라 국민이 청렴 운동을 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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