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소중한 내 차, 차량털이로부터 지킵시다
기고-소중한 내 차, 차량털이로부터 지킵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0.17 19:0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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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윤철/창원중부경찰서 기동순찰대 순경
 

공윤철/창원중부경찰서 기동순찰대 순경-소중한 내 차, 차량털이로부터 지킵시다


유난히도 더웠던 지난여름의 한 새벽. 창원시의 한 원룸촌에서 차량 문을 열어보고 다니는 남자가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되었고, 신속한 출동으로 신고접수 3분 만에 현장에서 용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 10대 때 친구들과 차량털이를 하다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힌, 이제 갓 20대에 들어선 차량털이범은 밤늦은 시간 배가 고프면 습관적으로 길가에 주차되니 차량의 문을 열어보고 다닌다고 털어놓았다.

차량털이는 주변에 사람이 없는 틈을 이용하여 잠겨있지 않은 주차 차량 안에 보관된 현금이나 귀중품, 고가의 차량용품 등을 절취하는 범죄로 특별한 기술이나 장비가 필요 하지 않아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는 범죄이다. 무작위로 차문을 열어보고 다니며 범행 대상을 물색하는 특성상 차를 가진 누구라도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범죄의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차량털이 예방에 있어 가장 중요하면서 우선시되는 것은, 당연한 말로 들릴 수 도 있겠지만 차량 문을 잘 잠그는 것이다. 차량털이 피해차량의 대다수는 차문이 시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잠시 주차를 하는 경우라도 운전자가 자리를 비울 때는 창문은 끝까지 올라갔는지, 차문은 잘 잠겼는지 꼼꼼히 확인을 해야 하며 시동 또한 꺼두는 것이 좋다. 특히 요즘은 차문이 잠길 시 사이드 미러가 자동으로 접히는 락폴딩(Lock folding) 기능이 장착된 차량이 많아 사이드 미러가 접혀있지 않은 차량만을 노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유의하여야 한다.

아울러 차량을 주차할 때는 CCTV가 설치된 안전한 곳에 하는 것이 좋으며, CCTV의 사각지대가 될 수 있는 곡각지나 길 가장자리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지갑이나 가방 등의 귀중품, 고가의 스마트기기나 노트북 등을 차량 내부에 보관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한다. 차량 내부에 고가의 물건이 있을 경우 차문을 잘 잠가놓았더라도 장비 등을 이용, 차량을 손괴시키고 물건을 가져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소중한 내 차, 주차를 할 때는 차량털이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한번 더 돌아보아야 한다. 차량털이 예방법 꼭꼭 숙지하여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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