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승객의 생명이 달린 대중교통운전
기고-승객의 생명이 달린 대중교통운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0.17 19:0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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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주/창원중부경찰서 중앙파출소 순경
 

이태주/창원중부경찰서 중앙파출소 순경-승객의 생명이 달린 대중교통운전


승객의 승하차를 위해 도로 한 차선을 막고 있는 택시와 버스는 다른 운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러한 행위는 다른 차량의 교통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승객의 안전에도 큰 위험이 된다. 실제로 택시와 버스가 신호위반, 끼어들기 금지위반, 유턴위반 등 다양한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대중교통은 다수의 승객들이 이용하는 것으로 한 번의 사고가 엄청난 피해를 가져 온다.

통계에 따르면, 경남도내 시내버스는 26개 업체로 1600여 대를 운행 중이며 지난해 시내버스 관련 사고는 199건이 발생해 5명이 사망하고 32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승객들의 안전과 생명이 대중교통 운전자의 손에 달려있다. 대중교통 운전자들은 배차시간이나 휴식시간 부족 등을 이유로 과속과 신호위반을 한다고 하지만 소중한 생명을 생각하면 그 어떤 이유도 변명이 되지 못한다.

대중교통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교통단속을 하다보면 ‘운전으로 먹고 사는데 한번만 봐 달라’, ‘벌점을 받으면 밥줄이 끊긴다’, ‘승객이 급한 일이 있다’ 등 다양한 이유를 말하며 하소연을 하고는 한다.

하지만 다수의 생명과 안전이 달려 있기에 대중교통 운전자일수록 더욱더 엄정하게 단속해야한다. 안타깝고 답답한 일이다. 교통법규만 잘 지켜도 단속될 일도 없고 승객들과 운전자 본인, 다른 운전자들까지 다수가 안전해지는데도 대중교통 운전자들의 법규 위반 횟수는 줄어들지 않는다.

안전한 교통문화를 세우기 위해 교통캠페인, 난폭운전단속, 교통단속 집중기간 등을 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운전자들의 변화이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중교통이지만 대중교통 운전자들은 배의 선장, 기차의 기관장, 항공기 조종사와 다를 바가 없다. 책임감을 가져야한다.

대중교통의 법규위반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올바른 교통문화 확립을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할 때이다. 경찰관의 교통사고예방을 위한 노력과 엄정한 단속, 승객의 단속에 대한 협조, 운전자의 교통 준수의식 높이기 등 지속적이 홍보와 관심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키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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